컴퓨터 온라인 서비스의 상용에 관한 회의론이 미국 관련업계 일각에서 대두 되고 있어 온라인서비스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수백개의 업체들이 인터네트나 온라인서비스시장에 상점을 개설하고자 엄청난 노력과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홈쇼핑등 상용 온라인서비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하이테크분야 고급두뇌가 주류를 이루는이들 비판론자는 온라인서비스분야에서의 장밋빛 미래가 오늘 내일안에 보장 된 것이 아니라는데 주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전자적 상점이나 금융서비스등의 이용은 아직까지 멀리 있다"고 테크놀로지 앤드 뉴미디어의 데니스 카루소 출판담당자는 말한다. 이들은 대부분의 PC사 용자들이 아직 온라인을 제대로 이용할줄 모르고 있으며 관련기술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마저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어 데스크톱PC를 통한 전자적 시장이 제대로 성숙되려면 20~30년가량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린다.
그러나 이들은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소비자에게 있다고 말한다. 컴퓨터 의 버그와 최근 2만명의 신용카드번호를 도용한 해커의 ■동등을 본다면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한 상품의 주문과 대금결제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지 못하는 것도 수긍이 갈 만하다. 미국에서 가장 보편화된 것으로 알려진 금융 소프트웨어인 인튜이트사의 "퀴큰" 이용자중 단지 2%만이 이를 통해 대금을 결제하고 있는 사실은 금융정보 이용에 있어서는 컴퓨터와 온라인서비스를 신뢰할 수 없다는 소비자 심리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들은 아는 얼굴과 거래하기를 원한다"는 것이 인튜이트사 스콧 쿡 회장의 말이다.
물론 상용 온라인서비스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마이크로소프트 MS 사와 비자카드사、 네트스케이프커뮤니케이션즈와 마스터카드사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등의 제휴가 이 시장의 성공전망을 한층 더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한해 2백만명의 프로디지서비 스 가입자중 단지 12만명만이 항공 예약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주식 매매나 홈 뱅킹서비스를 이용한 가입자는 이보다 훨씬 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도 온라인쇼핑업계 관계자들은 아직도 정부의 규제완화나 암호화기술 개발등에 얽매여 소비자의 성향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다.
컴퓨터 온라인서비스라는 혁명이 다가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컴퓨터 온라인의 상용 기피현상은 하루 이틀사이에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
컴퓨터 온라인 업계 관계자들이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왜" 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배경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다면 온라인의 상업적 이용은 예상만큼 빠르게 다가오지 않을는지도 모른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