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업계의 대중진출이 현지사정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켈 아남전자 해태전자등 오디오전문업체들은 중국 합작대상업체들의 낮은 기술력과 까다로운 투자조건등을 앞세우는 현지 성당 국의 배타적인 정책으로 합작사설립승인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켈은 지난해 8월 심천의 란광전자유한공사와 70대30의 비율로 총 3백만달 러를 투자、현지 합작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나 지금까지 회사설립을 위한 정관승인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보류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인켈은 당초 이곳에서 연간 12만대규모의 AV 생산공장을 건설、 다음달부터 리시버를 비롯한 미니컴포넌트 노래방기기등을 양산할 방침이었으나 이같은현지사정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해태전자도 지난해부터 심양과 길림성등에 위치한 현지업체와의 합작을 통한 중국진출을 모색해 왔으나 의외로 낮은 제조기술과 생산수준으로 합작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해태는 합작대신 현지에 부품을 조달、 조립해 조달하는 SKD방식의 협력체제 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는데 다음달까지 새로운 방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중국진출계획을 백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아남전자는 재검토작업에 들어간 천진 합작공장건설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는 대신 베트남과 멕시코진출을 검토키로 했고 LG전자 삼성전자 대우 전자등도 오디오공장 신증설을 당분간 추진하지 않키로 하는등 대중국진출및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당초 예상했던 중국현지의 저임금 이점이 점차 사그러들고 있는데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해외바이어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여기에다 현지 성정부의 배타적인 정책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에 따라 나타난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초 현지 오디오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 합작진출을 모색했으나 중국측이 자국시장보호에만 신경을 쓰는 정책을 펴고 있어제약이 많다"고 지적하고 "싼 임금에 대한 이점만으로 볼 때에는 차리리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중국당국의 배타적인 정책을 꼬집었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