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회 한국전자전 이모저모-인기없던 부품관 만원사례 "기현상"

바이어상담 활발 *-매년 전시회때마다 찾는 관람객이 적어 "썰렁함"의 대명사로 여겨졌던부품.소재관이 개막 첫날부터 많은 인원으로 북적여 희색.

그동안 AV.멀티미디어관에 밀려 뒷전에 물러나 있어야 했던 부품.소재관이올해에는 업계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곳곳에서 해외 바이어와의 상담모습이 눈에 띄는 등 활기찬 모습.

부품.소재관에 출품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2년사이에 열린 전시회에 서는 대형업체들이 노래방시설 등 대형 스피커를 동원해 관람객의 주의를 끌었으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속을 찾아 부품.소재관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어난 것이 예년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 <주문정 기자> 관람객 발길줄이어 *-LG 삼성 현대등 대기업이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가상현실 (VR) 시스템을 이벤트 차원에서 기획해 크게 인기.

물론 이번 전시회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노래방 시스템을 설치해 관람 객을 유혹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었으나 과거 보다 업체수가 크게 줄었으며관람객들의 호응도 적었다는게 업체 관계자및 관람객들의 일반적인 평가.

이에 반해 가상현실 시스템 관련 부스에는 이들 시스템을 실제로 경험해 보려는 관람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으며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호기심 어 린눈으로 쳐다보는 관람객들도 아주 많다는 것.

전시참여 업체 관계자들은 "관람객들의 전시회를 보는 시각이 상당히 높아졌음을 감안、 단순히 흥미 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첨단 전자기술과 수준 높은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참신한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고 설명.

<장길수 기자> 주.부제품 인기 반비례 *-LG전자가 차세대 영상 미디어인 디지탈 비디오 디스크(DVD)를 소개하기 위해 꾸민 동굴형 부스 앞에서는 DVD 시연 전후에 동사가 최근 개발에 성공 한 개인휴대통신단말기(PDA) "핸디"를 선보였는데 주제품보다 부제품이 더 큰 인기를 끌어 이채.

이동전화 삐삐 팩스 전자수첩 등의 기능을 일체화한 이 제품은 LG전자가 2년6개월간 40억원을 들여 개발한 제품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50만원대에 공급될 예정인데 특히 회사원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관람객들이 모여들어 회랑이 빼곡.

이 제품을 시연해본 회사원 김은규씨(31)는 "이제 사장이나 회장이 아닌 일반 샐러리맨도 비서를 거느리는 시대가 됐다"며 싱글벙글. <이균성 기자> 무명 바우전자에 관심 *-그동안 수출에만 전념해와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무선전화기 제조업체인 바우전자(대표 이상권)는 자사가 개발한 무선전화기 및 유선전화기 5~6종을 선보여 관련업체들의 관심을 집중. 특히 통신제품 브로커들의 발길 이 잦았던 이 회사의 부스 앞에서는 제품의 성능확인보다 새로운 브랜드를찾았다는데 더 흡족한 표정. <이균성 기자> 차세대 영상기기 전시 *-가전제품전시관에서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첨단 영상기기를 전시한 곳에가장 많이 몰려 가전산업의 주인이 영상기기임을 또다시 입증.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는 저마다 넓은 평수의 전시관에 각각 박막트랜 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벽걸이TV를 비롯해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등 차세 대 영상기기를 집중 전시.

특히 최근 규격 합의로 널리 알려진 탓인지 관람객들은 DVD와 벽걸이TV를 전시한 곳에 줄지어서 출품업체측의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

이에 반해 가전산업의 또다른 축인 음향기기의 경우 출품업체가 적고 신제 품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아 관람객들이 뜸한 상태. 다만 삼성전자가 올 연말시판할 계획인 국내 최고급 앰프 및 스피커시스템에는 오디오마니아들의 발길이 잦아 눈길. <신화수 기자> 기술 홍보에 주력 *-이번 한국전자전에 참가한 주요가전업체들은 화려한 화면을 연출하는 AV제품과는 달리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제품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기술 홍보에 주력하는 모습.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카오스세탁기 "세개더"의 원리를 관람객들이 쉽게알수 있도록 시연용 제품을 전시했고 삼성전자는 상냉장하냉동방식의 "문단 속" 냉장고 단면을 보여주며 냉기보관성능의 우수성을 강조.

대우전자는 4백60W급 "싹싹이"청소기의 강력한 흡입력을 증명하기 위해 17 kg이나 되는 볼링공을 들어올리는 실험장치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기도.

<유형오 기자> 질향상 긍정적 평가 *-DVD 화상시스템 등 첨단 제품의 출시가 크게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상당한 질적 향상이 이루어졌다는 게 참관객들의 대체적인 평가.

특히 삼성 LG 현대 대우 등 대기업관에는 그간 자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즐겨 활용해온 "외국제품을 들여와 껍데기만 바꾸는" 전시용 제품이 크게 감소한 대신 기술개발 중이거나 최근 개발한 제품을 대거 선보여 그 어느 때보 다볼거리가 풍성하다는 평.

외국 참관객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 반도체 부스의 경우 최근 통합 멀티미디어 칩 MPACT를 발표한 LG반도체가 별도의 대형 전시장을 마련하고 멀티미디어에 관심이 높은 참관객들의 시선을 한몸에 모으고 있으며 삼성과 현대는 2백56MD램 샘플을 전시、 맞대응하는 모습.

특히 현대는 경쟁사의 비동기식보다 속도가 빠른 동기식 2백56MD램이라는차별성을 강조、 그동안 뒤처져온 개발력을 이번 전자전을 통해 만회하겠다 는각오를 피력. <김경묵 기자> 외국관에 이목집중 *-국내 전지 전문업체와 굴지의 대기업들이 차세대 민수용 소형전지의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는 있으나 원천기술의 취약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운데 최신 전지기술을 엿볼 수 있는 외국관에 관련자들의 관심이 집중.

특히안정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는 일본의 산요와후지 독일의 바르타(Varta) 등의 니카드 니켈수소 리튬이온 2차전지들에 대한 국내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

이를 둘러본 한 국내업체의 2차전지 개발 연구원은 "전시된 전지의 능력을 확인해 보아야 하겠지만 겉으로만 보아도 기술격차를 실감할 수 있다"며 선진 기술에 부러움을 표시하고 전지에 대한 국내 산업계의 관심 제고를 촉구.

<이은용 기자> 전시장배치 인상적 *-이번 전자전에서는 신제품 못지 않게 주요 전자사들의 전시장 배치 및홍보전략이 기존의 전시회보다 인상적.

LG전자는 PDA와 "사이버스페이스 시뮬레이션 게임"을 전시장 앞부분에 배치 젊은 층의 관심을 유발했고 대우전자는 탱크박사를 상징하는 석고상들 사이에 석고상 분장을 한 도우미가 로봇동작을 하며 움직이도록 해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

삼성전자가 영화 "터미네이터"의 컴퓨터그래픽 처리장면을 DVD플레이어로 상영한 것을 비롯、 업체마다 특징적인 홍보들이 속출.

이들업체 전시담당자들은 자사의 홍보가 나름대로 성공했다며 자축하는 분위기이며 관람객들도 미래 전자산업을 조망한다는 이번 전자전의 취지가 어 느정도 전달된 것 같다며 흐뭇한 표정. <김윤경 기자> 게측기업체 대거참여 *-지난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최됐던 국제 계측제어기기전에 불참했던 흥창물산 LG정밀 등 10여개에 달하는 계측기기 업체들이 3층에 마련된 산업전자관에 대거 참여、 눈길을 끌었다.

이 계측기기업체들은 지난번 계측제어기기전에 "신제품이 없다" "전자전과 겹쳐 참여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불참했던 업체들로 전시회를 돌아본 계측기기 관계자들은 "국산 계측기기 업체를 대표하고 있는 흥창물산과 LG정 밀이 참여해 오히려 계측제어전보다 전자전쪽이 더 무게를 갖게 됐다"며 비슷한 내용의 전시회에 중복참여하지 않도록 전시회 내용 및 일정조정이 필요 할 것이라고 한마디씩.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