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뉴미디어산업 메카화

"뉴미디어산업의 금맥을 잡으려면 허드슨강으로 오라"뉴욕이 뉴미디어산업 의 메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특히 맨해튼은 실리콘밸리로 불릴 만큼 뉴미 디어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과거 일확천금을 얻기 위해 미국 서부로 몰려갔던 개척시대의 골드러시에빗대어 디지털 골드러시현상이란 표현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시와는 황금과 꿈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이 다르다. 지난 2년 동안 대중음악가 영화제작자 미술가 등이 이 지역에서 싹을 틔운 조그마한 회사들은 수백개에 달한다.

1년전 뉴미디어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뉴욕뉴미디어협회(EDGE) 는이 지역의 관련업체를 대표하는 1천5백여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으며그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열리는 "사이버서드(Cybersud-s)"라는 친목모임에는 매번 수백명이 참석, 성황을 이룬다.

이는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등 창작활동이 이뤄지는 곳이면 어디에든지 있을 법한 현상인데도 유독 뉴욕만이 성황을 이루는 이유는 무엇인가? 더구나 맨해튼은 비싼 임대료, 높은 세금, 구식건물들로 악명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관계자들은 "뉴미디어산업 종사자들에게 뉴욕만큼 기름진 토양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지역 업계 뉴스 회보인 "릴리스 1.0"지의 편집장인 제리 미칼스키씨는 일반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기에는 환경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나 뉴미디어사업 을하기에는 이점이 아주 많다"고 주장한다.

특히 뉴욕은 출판 오락 광고 등 일반 미디어산업이 전통적으로 활발한 도시다. 이같은 전통이 뉴미디어 산업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침은 물론이다.

실제로 거대 미디어 회사들은 대부분 뉴미디어사업부를 뉴욕에 두고 있다.

뉴미디어사업 종사자들에게는 뉴욕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긍지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또 한편으로는 도시계획입안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루돌프 기울리아니 시장은 맨해튼 안에 뉴미디어회사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근 도시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여기에는 세금감면 등 혁신적인 인센티브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주상원도 10월중 열리는 임시회기에 이를 승인해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뉴욕시 당국은 뉴미디어산업 지원을 위한 벤처자금을 조성하는데 힘 을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뉴욕시 당국의 노력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31층의 정보기술 센터(ITC) 건설계획일 것이다.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인 이 빌딩은 광케이블을 비롯한 첨단정보통신 시설을 구비, 뉴미디어 회사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속히 연금술사의 도시가 되어야겠다는 게 뉴욕시의 바람이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