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윈도우95 출시...컴환경 변화

"한글윈도우95"의 출시는 국내 컴퓨터환경에 일대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C뿐만 아니라 프린터.HDD.모니터 등의 주변기기들은 물론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하는 각종 멀티미디어 카드들도 앞으로는 한글윈도우95 에초점을 맞춰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아예 제품설계까지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한국휴렛팩커드.한국IBM 등 PC 공급사들은 한글윈도우95의 발표가 그동안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PC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호재가 될 것으로 판단、 한글윈도우95 출시를 PC판매확대의 계기로 삼기 위한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PC 공급사들은 한글윈도우95가 발표됨에 따라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486 PC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상대적으로 펜티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제품전략을 펜티엄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펜티엄PC중에서도 처리속도를 1백MHz이상으로 하는 고성능제품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한글윈도우95 전용 각종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 자사의 PC에내장하거나 번들로 공급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와 함께 한글윈도우9 5에 내장된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MSN)와 "MS익스체인지" 및 인터네트 접속지원 등 통신기능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2만8천8백bps급 팩스모뎀을 기본적으로 내장하거나 인터네트 웹 브라우저 등을 기본번들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PC공급사들은 이 밖에 사용자들이 한글윈도우95에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것과 함께 한글 윈도우95 채용제품의 불안정에 대비해 AS체제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제품의 초기안정화를 통한 시장확대를 도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한글워드프로세서、 경영정보시스템(MIS)、 그룹웨어 유틸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한글윈도우95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한글 워드프로세서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미 한글윈도우95용 제품이 나오고 있으며내년초까지 10여종에 가까운 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MIS분야는 한글윈도우 95 출현으로 가장 빛을 보게 될 소프트웨어분야로 예상되고 있는데 주 마이크로소프트.로터스.명인.큐닉스.SAS코리아.고려정보산업 등이 제품을 냈거나개발중이다. 한글윈도우95의 출현은 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프린터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HDD의 경우 한글윈도우95 및 관련 응용애플리 케이션 소프트웨어의 대용량화와、 사용환경의 멀티미디어화로 HDD가 수용해 야 할 정보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올 연말을 기점으로 1G시장으로 완전히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데스크톱 PC에 이어 노트북PC에도 기억용량이 1G를 넘는 초소형 HDD를 채용한 멀티미디어 노트북 PC가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초소형이면 서도 1G이상의 고성능 HDD의 개발이 노트북 PC사업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프린터부문 역시 한글윈도우95를 지원하는 고급제품들이 다수 쏟아질 전망 이며 이에 따른 시장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프린터시장은 특히 한글윈도우 95의 다양하고 화려한 처리능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고급 컬러제품 위주로 급속하게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시장 또한 지금까지 14인치 모니터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한글윈도우 95및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키 위해서는 15인치 대형 모니터의 채용이 크게늘 것으로 보여 내년부터 15인치 및 17인치 모니터가 주력제품으로 급격히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한글윈도우95를 공급하는 주 마이크로소프프트 입장에서도 15인치 이상 크기의 모니터를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글윈도우95의 출현은 멀티미디어 지원용 주변기기 카드업계의 신제품 개발경쟁도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주변기기 업계는 특히 사용자들이 한글윈도우95에 기본으로 내장된 플러그 앤드 플레이(PnP)기능 지원에 제품개발의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을 굳혀놓고있다. PnP는 PC에 주변기기를 접속하기만 하면 PC가 자동으로 시스템 규격 을 감지해 최적의 사용환경을 조성해주는 기능으로서 앞으로 멀티미디어 카드의 새로운 선택기준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실제 옥소리를 비롯한 서한전자.서두미디어.다우기술.피시라운드.한솔전자 등 국내 유수의 주변기기 카드업체들은 PnP전용칩 및 자체 드라이버를 통한 PnP기능의 멀티미디어 카드를 개발해 현재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에 PnP인 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또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하는 CD롬 드라이브도 내년을 기점으로 데스크 톱PC중 80%이상에 탑재, 급속한 시장팽창을 예고함에 따라 4배속에서 6배 속. 8배속으로 메이커들의 신제품 개발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