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일본 열도의 인터네트 열풍 (하);SME

다니무라 유미, 시노하라 스스즈코, 시나 헤키루.

일본의 30세이상 연령층에서 이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다. 그러나 인터네트를 이용하는 젊은층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들이다.

이 세 사람은 모두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ME)계열 레코드회사에 소속된신인 여가수로 "아키하(추엽)계 아티스트"로 인기가 급상승중이다. 아키하계 란 PC, 게임소프트웨어, 애니메이션 등이 좋아 도쿄 전자상가 아키하바라에모여드는 젊은층에 인기있는 음악렌틀을 의미한다. 참고로 패션과 관련해서는 "시부야계"란 용어가 있다.

이들 세사람이 아키하계 아티스트로 불리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들이 인기를 얻은 계기는 SME가 지난 3월 중순부터 인터네트상에서 자사 상품 소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상품소개서비스에는 소니가 판매하는 32비트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용 신작 소프트웨어를 열람할 수 있는 게임코너를 비롯, SME의 잡지나 비디오.영화.음악CD등의 내용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신작CD 소개코너다. 이 신작CD 소개코너 에서도 특히 이용도가 높은 것이 이들 세사람이다.

또 인터네트에서는 액세스해온 사람의 속성을 조사할 수 있는데 그 결과를보면 대부분이 학생이고 그중에서도 이과계열이 주류다.

이런 연유로 SME 사내에서는 인터네트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이들 세사람을 가리켜 "아키하계 아티스트"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SME가 인터네트 상에서 실시하는 신작CD 소개코너는 전세계에 무료 선전용 주크박스를 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인터네트에 접속하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다. 여기서는 음악CD 의화제나 SME소속 신인가수등에 관한 문자나 화상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아니라 30~40초간 실제로 원하는 가수의 노래를 들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CD코너는 인기가 높다. 한주간 접속수는 현재 약 40만건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ME 자체에서도 "이 정도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과계열뿐 아니라 문과계열 학생 이용자들도 늘어나는추세다. 사실 이제는 PC를 대학내 어디서나 찾아 볼 수 있으며 특히 클럽 룸에서는 인터네트에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학생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미디어로서 인터네트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SME는 네트워크상의 주크박스인 이 신작CD 소개코너에서 음악을 내보내 자 사상품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 CD코너가 고객정보를 수집하는 도구 가된다는 점이다.

신작소개 서비스에서는 어떤 가수에게 몇번의 접속이 있었는지를 언제든 숫자로 파악할 수 있다. 인기순위, 판매현황등이 실시간으로 처리되기 때문에아키하계 아티스트등의 분류도 가능하게 된다.

이와 관련, SME의 인터네트관련 한 관계자는 "인터네트의 이용자가 한정되어있는 현 상황에서는 접속수와 실제 CD판매는 괴리되어 있다. 그러나 인터 네트가 보급되면 상당히 강력한 마케팅툴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물론 현 상황에서도 신작소개 서비스에서 얻은 자료를 기반으로 이전에 없는선전활동을 전개한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오면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가수의 신곡을 흘려 보내든지 한다.

현재 SME측은 이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인터네트를 통해 접속해 온 특정인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다 이것은누가 접속해 왔는지를 파악, 그 사람의 과거 접속기록으로부터 취미.기호 를추출할 수가 있게 한다.

이와 관련, SME의 관계자는 이처럼 시스템을 발전시켜 "미리 프로그램을 설정해 두고 접속이 있으면 그 사람에 맞는 선전을 실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있다고 말한다.

즉 물량에 중점을 두는 융단폭격형의 선전광고전술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대신특정인이나 공통된 기호를 가진 부류의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는 이른바 핀포인트형의 판촉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SME에서는 인터네트를 강력한 마케팅 무기로 효과적으로 활용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신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