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상에서 대화형TV 환경을 구현하고자 하는 관련업계의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케이블TV.컴퓨터 및 통신업체들이 케이블TV를 통해 가정에서 주문형 비디오 VOD 나 홈쇼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구상을 처음으로 떠올린것은 대략 2년전. 그러나 이제는 미국의 텔레커뮤니케이션스사(TCI)나 타임워너 같은 케이블업체, 오라클사 등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케이블TV를 뛰어넘어 인터네트의 월드 와이드 웹(WWW)상에서 값싸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 기위한 대화형 서비스의 구현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홍콩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케이블TV를 통한 대화형TV 시험서비스가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상용 서비스가 소비자들에게 활발하게 제공되지는 않고 있다. VOD 등 서비스가 고성능 컴퓨터의 개발을 전제로 하고 있고이에 필요한 초고속 케이블 모뎀이나 디지털전화 네트워크가 내년이나 돼야제대로 구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터네트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도 내년 이후에나 제공될 수 있을 전망인데, 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개발현황 을 앞질러 가고 있다.
현재 케이블TV업체나 컴퓨터업체들은 TV수상기나 PC를 통해 뉴스나 스포츠 외에 대금결제를 포함하는 홈뱅킹서비스, 교육 및 오락 등의 서비스 제공 노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미디어업체인 바이어컴사는 반도체업체인 인텔사와 제휴, PC를 통해TV신호를 수신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저가의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방식은 PC사용자들로 하여금 TV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WWW를 검색할 수 있게 해준다.
NII노르샛 인터내셔널사는 "디렉PC"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위성방송용 접시 안테나를 사용, PC를 통해 압축시킨 방송신호같은 막대한 양의 정보파일을 전송받을 수 있는 세트톱 박스를 개발했다.
타임워너도 미국 뉴욕지역에서 컴퓨터온라인서비스인 아메리카 온라인(AO L)및 컴퓨서브와 제휴, 일부 가입자들에게 케이블 모뎀을 통한 인터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TCI도 AOL의 가입자들에게 케이블TV를 통한 인 터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관련업계의 고속 인터네트접속 서비스들이 속속 선보이고있는 가운데는 단연 돋보이는 서비스는 "@홈"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TV를통해 인터네트의 WWW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 서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35~50달러의 이용요금을 받고 서비스될 계획이 다. 이외에도 오라클에서는 내년 초 인터네트에 접속, TV를 시청할 수 있게 하는5백달러대의 컴퓨터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오라클은 이 제품이 오로지 인터네트를 검색하기 위한 단순한 형태의 PC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영국 의 뷰콜사는 TV상에서 WWW를 검색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제품은 사용자들이 리모트 컨트롤을 사용, WWW를 검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뷰콜은 이 기기를 미국 네트스케이프의 인터네트 검색용 소프트웨어의 리모컨 버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해서 인터네트상에서 대화형TV 환경구현이 코 앞으로 다가온 것은아니다.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이는 소수의 가입자들만이 대화형 서비스의 대의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인 데북미의 인터네트 가입자 2천4백만명 가운데 단지 수천명 정도만이 대화형 서비스 제공을 받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게다가 대화형TV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할리우드에만 의존하고있는 것도 문제. 소프트웨어 부족은 대화형 시대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하튼 인터네트의 WWW는 앞으로도 개발여지가 무궁무진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대화형 환경이 인터네트상에 구현된다는 말은 그만큼 전세계적인 통신자산이 한층 더 풍부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화형 시장은 분명 이제 막 태동기에 들어서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터네트 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만나 대화형 시대 자체가 성큼 다가온 느낌 을받게 되는 것이다. <허의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