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비트 게임기의 잇단 출시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16비트 게임기가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닌텐도와 세가의 올해 16비트 게임기 판매량은 4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 비해 32비트 게임기는 1백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6비트 게임기가 32비트 제품에 비해 컴퓨터 파워가 절반밖에 안되고여러가지 기능이 뒤떨어지지만 가격이 1백달러 정도로 3분의 1에 불과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데 부담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당초 32비트 게임기의 등장으로 16비트 게임기 시장이 급속 히쇠퇴할 것이란 일부의 전망을 무색케 하는 것으로 16비트 게임기의 퇴조가 예상보다 서서히 이뤄지면서 당분간 장세를 계속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달초 출시된 닌텐도의 "동키 콩 컨트리2"가 올해안으로 90만 개가량 팔리고 "킬러 인스팅트" "모털 컴배트" 등도 1백만개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16비트 게임 소프트웨어는 현재 없어서 못팔 정도인데 비해32비트 게임 소프트웨어의 판매량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소니, 세가 등 32비트 게임기 업체들이 최근 가격경쟁에 나서고 소프트웨어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기대되고 있다. <오세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