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EP롬에 입력한 마이크로코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DSP의 특성을 간편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마이크로코드 구조 DSP칩」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현재 비디오 CD,DVD 플레이어의 핵심부품인 MPEG디코더 IC에 적용되고 있는 마이크로코드 구조 DSP IC는 빠른 제품 출시로 시장선점이 가능하고 프로그램 수정이 용이해 시장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으로 인해 최근 초기제품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마이크로코드 구조 IC는 별도의 외부 EP롬에 원하는 기능의 마이크로코드 프로그램을 저장시키고 DSP칩에서 이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필요한 동작특성을 구현하는 것으로 제품 개발시 기능을 보강하거나 오류를 쉽게 정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마이크로코드」란 CPU내의 연산유닛(ALU),레지스터,기억장치,버스 등을 제어하는 제어신호의 비트 패턴으로 기계어 명령을 번역하는 역할을 하는 가장 기초적인 명령어이다. 기존 대다수 IC는 내부에 논리회로를 설계해 마스킹하는 고정 논리제어 방식(Hardwired Control)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같은 방식은 고정된 논리회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처리 속도는 빠른 반면 오류가 발생하면 IC를 물리적으로 수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IC메이커는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개발과정을 거쳐야 하고 IC규격을 최종 확정하기까지 상당한 개발기간이 소요된다.
이와는 달리 마이크로코드 구조 IC는 IC 내부의 신호 처리의 대부분을 외부 EP롬에 입력된 마이크로 코드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처리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코어기능만 확정,제품을 조기출시할 수 있고 확정되지 못한 부분이나 기능보강은 EP롬의 마이크로코드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추후에 처리할 수 있어 제품 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DVD플레이어와 같은 시장 초기제품은 생각치 못한 문제점이 수시로 발견되기 때문에 프로그램 수정만으로 IC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마이크로코드 구조 IC가 적합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C큐브, ESS 등 MPEG칩 전문 제조회사들이 이미 마이크로코드 또는 이와 유사한 방식을 채용한 MPEG2 디코더 IC를 개발하는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이 방식 제품이 초기시장을 장악하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