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업계가 대외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전략상품 및 솔루션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 현대정보기술, LG-EDS시스템, 쌍용정보통신, 기아정보시스템 등 SI업체들은 앞으로 SI분야에서 대외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크게 호응을 얻을수 있는 전략상품이나 솔루션을 발굴 및 육성하는 게 시급하다고 보고 이미 개발완료한 첨단 솔루션이나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전략상품을 선정, 본격적인 공급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05년까지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삼성데이타시스템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사적 자원관리(ERP), 매직 캐드, 주문형 비디오(VOD), 싱글(그룹내 그룹웨어시스템)등 5개 솔루션을 전략상품으로 육성,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은 최근 개발완료한 PACS가 존스홉킨스大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 이 제품을 활용해 세계 의료정보시스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PACS를 비롯, 선박자동화시스템, 건설공정자동화시스템(「퍼트웨어」)등 분야를 수출 전략상품으로 선정,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으며 인트라넷용 그룹웨어인 「하이토스」와 인터넷 영상회의 프로그램인 「씨유 씨미」 사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미 노르웨이 등 선박분야 선진 국가에 선박자동화시스템을 공급했으며 앞으로 현대건설 등과 협력, 해외건설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기로 했다.
LG-EDS시스템은 국세통합전산망, 대법원 부동산등기전산망 사업 등 공공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중국 등의 공공프로젝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며 美 EDS가 독점 공급중인 ERP 패키지인 「EMS」와 오라클 등의 ERP 패키지 등을 결합, 해외 그룹사와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그간 지문인식시스템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온 기아정보시스템은 과학수사시스템, 전자주민증(NID) 분야를 전략상품으로 선정,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집트에 이어 시리아, 터키, 필리핀, 베네수엘라 등에 과학수사시스템 및 전자주민증 관련 솔루션 수출을 추진중이며 인도네시아, 터키, 러시아에서 자동차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기아자동차와 협력, 자동차 분야의 정보시스템 및 생산관리시스템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SI시장에선 금융, 교통정보시스템 사업을 중점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인트라넷용 그룹웨어, 지리정보시스템, 차량항법시스템 등 분야를 전략상품으로 선정,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최근 개발한 인트라넷용 그룹웨어인 「사이버 오피스」를 쌍용그룹 내에 공급하기로한 데 이어 향후 대외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며 GIS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차량항법시스템 분야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차량항법시스템인 「인터로드」를 쌍용자동차에 탑재해 올 하반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며 도시가스, 상수도, 선로시설 등 분야 GIS 솔루션 사업을 활성화,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대우그룹에서 지난 9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기술대우」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1등상품」을 선정,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대림정보통신, 동양시스템하우스, 코오롱정보통신 등도 각각 건설, 금융, ERP등 분야를 전략사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