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워치9에 생체 징후·심장 건강 점수 탑재

삼성헬스 신기능.
삼성헬스 신기능.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 인공지능(AI) 기반 건강 관리 기능을 대거 탑재한다. 삼성 헬스 앱도 수면,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 5대 건강 영역 중심으로 전면 개편해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삼성 헬스 앱 개편을 통해 갤럭시 워치 차세대 헬스 기능을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되는 기능은 생체 징후, 심장 건강 점수, 일일 유산소 부하, 신체 체력 지수, 청력 등이다. 사용자가 평소 알아차리기 어려운 신체 변화를 더 쉽게 확인하고, 일상 속 건강 습관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 기능인 생체 징후는 갤럭시 워치를 일주일 이상 착용하고 수면할 경우 심박수,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5가지 지표를 추적해 개인 기준값을 설정하고,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면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사용자가 걱정되는 신체 변화나 이상 징후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장 건강 점수 기능도 새로 넣는다. 수면과 활동량, 체성분, 혈관 스트레스 변화 등을 반영해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 상태를 점수 형태로 보여주고, 맞춤형 가이드를 함께 제공한다. 예를 들어 수면 부족이 이어질 경우 숙면 관련 팁을 제시하는 식이다.

운동 관련 기능도 보강했다. 일일 유산소 부하는 하루 동안 심장에 가해진 부담을 계산해 운동과 회복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돕는다. 신체 체력 지수는 심박수와 최대 산소 섭취량 등 주요 지표를 같은 연령대 삼성 헬스 사용자와 비교해 체력 수준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개인의 강점과 보완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헬스 신기능.
삼성헬스 신기능.

건강 관리 범위는 주변 환경으로도 넓혔다. 청력 기능은 갤럭시 워치로 주변 소음을 측정하고, 갤럭시 버즈 사용 시 이어폰 음량까지 반영해 소음 노출 정도를 계산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을 인지하고 보호 가이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기능도 손봤다. 항산화 지수와 최종당화산물 지수에는 트렌드 차트를 추가해 변화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식습관과 대사 건강 상태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도록 관련 가이드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 신제품부터 적용된다. 일부 기존 제품은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지원될 예정이다.

박헌수 삼성전자 MX 사업부 디지털 헬스 팀장은 “삼성 헬스는 갤럭시 워치를 통해 측정한 건강 데이터를 AI 기반 인사이트로 분석·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