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네트워크 세계여행 (16);SOHO 네트워크

LAN, WAN 등 네트워크가 보편화되면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소규모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손쉽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일반적으로 말하는 SOHO(Small Office Home Office)가 이에 해당된다.

SOHO는 적게는 1명에서부터 많게는 10~20여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사무실(SmallOffice)이나 사무실화한 가정(Home Office)을 말한다.

그 이상으로 규모가 커질 경우 SOHO 장비로 네트워크를 꾸미기가 쉽지 않다.

시중에 공급되는 SOHO용 장비는 가장 간단한 기능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네트워크관리나 데이터량 측정에 쓰이는 고급기능은 탑재되지 않고 있다.

소규모 사무실의 경우 이제 막 창업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나 오퍼상으로 불리는 소형 무역업체, 개인사업체 및 지점, 대리점 등이 해당된다. 사무실화한 가정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일컫는다.

외국의 경우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국내에서도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업체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IDC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올해초 5명에 1명꼴로 재택근무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SOHO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상당히 많다.

프린터 1대로 모든 PC의 문서를 출력할 수 있으며 파일 복사를 위해 디스켓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PC 1대를 인터넷서버로 활용할 경우 전체 PC를 일일이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전세계의 인터넷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SOHO용 네트워크 장비에는 소형라우터.스위치.허브.LAN카드 등 기본적인 LAN 장비뿐 아니라 일반공중전화교환망(PSTN).종합정보통신망(ISDN)등 WAN 회선을 지원하는 원격지접속(리모트 액세스)장비도 포함된다.

서로 다른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게이트웨이 등과 프린터서버.팩스서버도 SOHO 장비에 포함시킬 수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미국 데이터퀘스트 및 델오로그룹에 따르면 SOHO 장비 전세계 시장은 지난해 3천억원에서 올해 1조6천억원, 99년에는 5조4천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큰 폭의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국내에 도입된 SOHO용 장비는 베이네트웍스.스리콤.SMC.시스코 등 미국 및 대만 업체 제품들이다.

베이네트웍스는 "넷기어"라는 SOHO용 장비군을 지난해 선보였다. "넷기어"는 소형라우터.스위치.허브.LAN카드 및 ISDN 라우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장비를 통해 10인 기준으로 네트워크를 꾸밀 경우 대략 1백50만~2백만원 정도가 소요된다는게 베이측 설명이다.

스리콤 역시 제품군 "오피스 커넥트"를 공급하고 있는데 게이트웨이.리모트액세스서버.CD 롬서버 등이 포함도 있는 게 특징이다. 10인 기준으로 간단하게 네트워크를 꾸밀 경우 비용은 대략 베이와 비슷하다.

SMC.시스코시스템스 및 대만 업체들도 역시 각종 SOHO제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보통 HOSO 장비로 꾸밀수 있는 네트워크는 LAN의 경우 10Mbps급 이더넷이다. 1백Mbps급 고속이더넷을 SOHO에 구축할 경우 비용이 추가된다.

전문가들은 작은 규모의 사무실을 네트워크화할 경우 대형 네트워크처럼 데이터가 라우터에 폭주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고속이더넷을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물론 CAD.CAM 등 크기가 큰 프로그램이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다루는 경우 이더넷으로는 부족하다는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