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9월 주제발표

<정보통신 정책 현황 및 추진 방향-김원식 정보통신부 산업지원과장>

정보통신 정책은 사회 각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대안이자 차세대 국가발전의 종합전략이다. 통신정책의 기본방향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도정보화 추진 △정보사회의 하부구조로서 초고속정보통신 기반 정비 △정보통신산업을 통한 국가경쟁력 확보 △정보통신산업의 경쟁체계 확립 및 규제완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올해 주요 정책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정보화 추진 부문에서는 공공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표준화 방안 수립(97.6), 가상무역 전시관 개설(97.8), 중소기업 창원지원 DB구축(97.9) 등 중소 벤처기업의 창업 및 경영지원을 위한 정보화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정보통신 인력양성을 위해서도 올해부터 2000년까지 총 4백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98년 3월 목표로 정보통신 대학원 설립을 추진중이다. 또한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4천3백60억원보다 40.7% 가량 확대된 올해 6천1백38억원으로 연구개발 투자비를 크게 늘렸으며 IMT2000, 디지털 방송기술, 광전송장치, 초고속 교환기 등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보통신산업의 경쟁체제 확립 및 규제완화를 위해 음성재판매, 인터넷폰, 구내통신사업 등 신규서비스를 도입하고 통신사업자의 요금결정도 인가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는 등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앞으로 행정능률 및 국민서비스 제고를 위한 정보화,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화, 국민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정보화 등으로 분야별로 정보화 사업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정부 3청사 및 입법부-사법부간 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전자상거래, 교육정보화, 의료보험 종합전산망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완료하기로 했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는 선진국 수준의 첨단기술 확보가 가능한 연구과제 발굴 및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며 국책기술 개발 성과의 민간이전 및 보급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보화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과거 산업화를 위해 국가 역량을 결집시켰듯 정보화를 위한 정부 조직체계의 효율적 개편과 국민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

또한 정보화의 성공적 추진 및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현재 처해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한경쟁시대의 선진국 진입을 위한 관건임을 주지해야 한다.

<정보통신 기술 현황과 전망-이상훈 한국통신 통신망 연구소장>

정보통신 기술은 정보처리의 고속화, 기억매체의 대용량화, 정보의 멀티미디어화를 통한 복합화(지능화/인간화), 정보기기의 소형화, 휴대화를 통한 정보의 접근용이성 등 크게 4가지 패러다임 속에서 발전하고 있다. 이를 서비스, 응용, 미들웨어, 네트워크, 디바이스, 시스템 부문 등으로 세분화할 때 서비스, 응용 부문은 점점 복합화, 지능화하고 있으며 미들웨어는 분산화, 고속화하는 추세다.

또한 전화망, 컴퓨터망 등 네트워크 부문은 종합화, 고속, 광대역화하고 통신 및 단말장비 등 디바이스, 시스템 부문도 고도화 및 통합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스템, 디바이스 부문에서 무선단말 분야는 무선호출, 무선전화, 전자수첩 기능 등을 특징으로 한 대화형 PDA 단말기가 점차 동기식 정보전달, 멀티미디어 정보검색, 저속영상 무선전화 기능 등을 가진 지능형 영상 PDA 단말기로 진화해 가는 중이다.

또한 통신장비 분야도 광전송 시스템은 10기가급에서 1백~테라bps급으로, ATM 교환시스템은 10~40기가급에서 수백기가~수테라bps급으로 점차 대용량화하고 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 대표적인 전화, 저속 데이터망은 디지털 교환, 전송, 가입자 액세스 등 디지털화에서 광전송, 광가입자 액세스 등 부분적으로 광통신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입자망은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 광대역 서비스를 위한 광케이블화와 개인휴대통신(PCS), 무선가입자망(WLL)등 이동성을 가미한 무선화가 동시에 추진될 것이다.

서비스, 응용 분야도 그동안 부분적으로 개발되었던 전자상거래, 전자문서(CALS/EDI) 분야의 서비스 모델링 기술, 통신망 상호운영성 기술, 망연동 서비스 기술 등이 98년 이후에는 모두 상용화되며 압축기술의 고도화로 영상응용 분야도 일반 화질에서 고화질의 영상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도 여러 품목을 한꺼번에 개발하는 풍토에서 벗어나 경쟁력 있는 품목을 집중 육성하는 벤처형태의 연구개발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온라인 서비스의 97년 현황과 98년 전망-허진호 아이네트 시장>

PC통신 가입자는 96년말 1백60만명에서 올해 상반기 2백40만명을 상회해 올해안에 3백만명 정도 에 이를 전망이다. 인터넷 가입자수도 96년 이후 매분기마다 50~1분기마다 50∼1백%이상씩 성장하고 있어 올해 안에 3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PC통신 서비스 시장은 천리안, 하이텔, 나우콤 등 기존 3개 업체에 유니텔의 비교적 성공적인 시장진입으로 4강구도 체제가 확립됐으며 앞으로 SK텔레콤, LG인터넷 등이 가세할 경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신비로, SK텔레콤, LG인터넷 등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으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PC통신 서비스 형태를 띠고 있어 앞으로 PC통신과 인터넷 서비스간의 경계가 무의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콘텐츠 측면에서 보면 올해부터 점차 다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무조건적인 대규모 콘텐츠 확보경쟁에서 특정계층을 중심으로 한 특화된 콘텐츠 차별화 경쟁 양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56K모뎀 도입이 본격화함에 따라 과거 지속적으로 진행됐던 속도경쟁이 일단락되며 고속모뎀의 표준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T3(45Mbps)급 회선을 확보한 한국통신, 아이네트, 데이콤 등 3강구도 속에서 개인과 기업을 구분한 시장별 특화전략이 정착된 한해였다.

특히 올해는 인터넷팩스, 인터넷전화 등 인터넷과 관련된 신규서비스가 대거 소개됐으나 실질적인 서비스로 정착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인터넷 분야에서 특기할 만한 사항은 인터넷 수요패턴의 변화다. 즉 인터넷이 통신마니아들을 위한 단순한 접속서비스 개념에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부가가치서비스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보제공업체(ISP)뿐 아니라 PC통신 업체들이 이러한 소비자들의 수요패턴 변화를 충족시키지 못해 인터넷 대중화에 제동을 거는 결과를 초래했다.

내년에는 인터넷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기본적 기술기반이 갖추어지면서 전자상거래와 콘텐트 서비스가 활성화돼 가입자 증가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의 비즈니스화가 급진전돼 일부 선도적인 ISP업체는 흑자 전환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10여개 이상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인터넷폰 서비스는 기존 통신서비스 시장에서 크게 잡아 10% 정도의 시장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6, 7개로 서비스 제공업체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장상황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서버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社의 NT서버가 예상대로 약진했으며 응용소프트웨어 패키지시장 특히 개발부문이 기대보다 침체됐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PC시장은 80만대, 1조2천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대략 이러한 추세로 본다면 올해 전체적으로 1백50만대, 2조원이 못미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버부문을 운용체계별로 나눠보면 유닉스용-보합세, NT-약진, 전용OS(메인프레임)-약간 저조 등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특이할 만한 점은 NT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유닉스 시장이 줄지 않았다는 점인데 이는 불황으로 작은 서버를 선호한 점과 NT가 주로 잠식했던 시장이 기존 넷웨어 서버 시장이었다는 점이 그 이유로 풀이된다.

워드프로세서 등으로 대표되는 응용소프트웨어 패키지 부문의 상반기 시장규모는 2백억원 미만으로 올해의 경우 약세 혹은 보합세를 이룰 것으로 분석된다.

인트라넷은 거품이 걷히고 실제적인 시장이 이뤄지기 시작한 해다. 그러나 아직은 대기업의 SI프로젝트에 포함되는 형태로 독자적인 시장 형성은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인트라넷 그룹웨어라고 불리는 제품을 개발했던 업체들은 비교적 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인트라넷 요소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형태가 새롭게 바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즉 인트라넷 요소기술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형성되고 또한 발전해 나갈 것이다.

ERP 시장은 올해 2백억원 정도의 시장규모를 형성했고 아직까지 SAP와 오라클 중심으로 시장이 끌려가고 있지만 내년의 경우 다른 경쟁벤더의 국내 영업강화와 국내 ERP 패키지 개발업체의 시장진입으로 다양한 형태의 시장구성이 이루어지리라 분석된다.

<정리=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