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수신, 현재의 위치나 시간을 알 수 있는 인공위성 위치측정시스템(GPS)이 차량항법시스템(CNS),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선박 및 항공기 항법, 통신 및 전력시스템, 건축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응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수신지점 위치 및 현재 시각을 알려주는 장치로 시스템의 두뇌역할을 하는 GPS 엔진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 위치한 네비콤(대표 손상호)은 바로 이같은 GPS 엔진 개발 전문업체다.
지난 94년부터 GPS 산학협동기반연구(충남대, 부산대)에 참여한 이후 지난해 9월 회사를 정식 설립하고 현재는 17명 가량의 엔지니어를 포함해 40여명의 직원이 속한 크지 않은 업체지만 12채널 GPS엔진을 비롯해 선박용 GPS 항법장치, DGPS 비컨(Beacon)수신기, 이동통신기지국용 정밀시각동기장치를 개발하면서 GPS관련 시스템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네비콤이 비교적 짧은기간에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력을 축적한 것은 사업초기부터 산학협동으로 요소기술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GPS/DR(Dead Reckoning)기술 및 화상인식, 경로계획, 주행안내, CDMA/FDMA신호처리, 정밀측위, 멀티패스 제거, GPS보정, 시각동기 등 갖가지 중요한 요소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특히 네비콤이 개발한 GPS엔진은 디지털 수신기의 12채널 추적모듈로 최대 12개의 위성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장치며 그동안 미국의 모토롤러, 록웰사 등에서 개발, 전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손상호 사장은 『GPS 엔진이 국내에서도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업체들이 응용시스템 적용을 위해 엔진의 소형화, 경량화, 고성능화 작업시 외국기술에 종속당하지 않고 국내실정에 맞는 응용제품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며 『위치 및 시간의 정확도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GPS 엔진의 성능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엔진의 고성능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창업이후 지금까지 막대한 자금과 인력, 시간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어 왔지만 내년부터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시장이 다소 침체된 내수보다 해외시장에 먼저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GPS엔진의 성능과 정확성을 높이면서 내년부터 GPS엔진을 CNS, ITS 시스템에 적용하는 한편 레저용 저가제품의 휴대형 GPS항법장치를 비롯해 소형 선박용 GPS 컬러 플로터(Plotter) 및 마이크로 레이더 및 어군 탐지장치(Fish Finder) 등 응용제품을 속속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