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탄생

대만에서 4번째 반도체 파운드리업체가 탄생한다.

대만 「工商時報」에 따르면 쿠안 양 페이퍼 매뉴팩쳐링社는 일부 대만 업체와 공동으로 향후 10년간 총 1천6백억대만달러(약 65억달러)를 투자해 대만 4번째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쿠안 양 페이퍼 매뉴팩쳐링社는 우선 올 2.4분기 중에 약 3백10억 대만달러를 투자해 2백mm웨이퍼를 사용하는 새 공장을 건립한다. 새 공장의 본격적인 양산 시기는 내년 4.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2000년 3.4분기부터 완전가동에 들어가고 완전 가동시 월 생산량은 2백mm웨이퍼 2만5천장이 될 전망이다.

새로 설립될 회사의 주요 취급 품목은 D램, S램, 플래시메모리, EP롬, EEP롬, 마스크롬, 비디오램 등으로 새 회사는 로직IC 제조에 중점을 두고 있는 다른 대만 경쟁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메모리 IC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세계 반도체 산업은 84년, 89년, 95년을 정점으로 하는 경기 순환을 3차례 경험했다』고 분석하면서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다음 절정기는 2000년께로 우리는 이 시기에 맞춰 풀가동 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만에는 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쳐링(TSMC),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 아시안 세미컨덕터 매뉴팩쳐링(ASMC) 등 3개의 파운드리업체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이들 3개 업체는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으며 이번 4번째 업체가 본격 가세할 경우 파운드리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은 물론 그로 인한 세계 반도체 경기의 악화도 우려되고 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