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전세라믹스"기술 개발 급하다

통신기기, 센서, 초음파진동자, 의료기기, 우주항공분야 등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첨단 압전세라믹스재료기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4일 특허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세계적으로 압전세라믹스재료가 첨단기기용 하이테크 파인세라믹스 소재로 각광받고 있으나 국내업체들은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및 투자가 지연돼 관련 특허출원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압전세라믹스는 주로 납, 지르콘산, 티탄산 등을 혼합한 이른바 PZT계 산화물에 물리적 압력을 가하면 전압이 발생하는 「피에조 효과」와 이의 반대현상인 「역피에조효과」를 응용, 첨단기기 부품에 이용하는 신소재로 국내에서 삼성전기, LG전자부품, 대우전자 등 20개 업체가 압전세라믹스재료 개발 및 생산에 참여하고 있으나 지난 93년부터 96년까지 4년 동안 출원된 특허(44건) 중 무라타, NEC 등 외국인 출원이 전체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외국업체들은 초음파진동자, 압전필터, 압전센서, 압전트랜스 등 다양한 응용제품에 대한 특허출원을 늘리고 있는 데 비해 국내업체들은 조성물 특허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 93년 특허출원이 많았던 압전액추에이터 경우처럼 개발은 했으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양산에 어려움을 겪는 등 응용제품 기획력도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허청 심사3국 무기화학담당관실의 반용병 심사관은 『압전세라믹스의 응용분야가 의학, 통신분야로 확대되고 환경친화적 재료개발이 활기를 띠는가 하면 급격한 산업환경변화에 만족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스마트재료분야로 기술이 옮겨지고 있다』며 국내업체들도 압전세라믹스 등 최첨단 신소재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압전세라믹스시장은 주시장인 필터류가 5백30억원, 공진자 1백80억원 등 시장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 이상이 기술 및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무라타 등 일본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