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벤처지원 포럼]주제발표

<벤처펀드 유치 요건-곽성신 우리기술투자 사장>

 대학창업에 있어 벤처캐피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금공급과 경영지원이다. 대부분의 벤처기업은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반면 제품판매·자금조달·인사 등 기업경영에 미숙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벤처캐피털은 벤처기업 이사회에 비상근 이사로 참여하거나 경영컨설턴트 입장에서 조언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하며 판매·인력 및 자금조달을 적극 지원한다.

 현재 우리나라 벤처캐피털 규모는 창업투자회사(66개사) 1조4천3백23억원, 신기술금융회사(4개사) 2조2천9백50억원, 공공 벤처캐피털 80억원, 은행 4백50억원 등 총 3조7천8백3억원에 달하고 있다. 벤처캐피털의 투자기준은 우수한 사업기회,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 유능한 경영진, 건전한 재무계획 및 일정률 이상의 투자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다. 높은 잠재성장을 특징으로 하는 벤처기업은 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시장을 갖고 있어야 한다. 시장규모·성장속도·형성단계 등이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벤처캐피털의 투자결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경영자의 경영능력과 경영철학이다. 벤처캐피털 투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투자를 회수하여 투자가에게 그 수익을 반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학창업은 아직까지 벤처캐피털의 투자대상으로서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대학 창업활동이 창업동아리 중심의 대학생 위주로 전개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업제안이 창업자 위주로 작성돼 있고 재무계획, 특히 투자자에게 어떻게 수익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가에 대한 제안이 불충분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대학창업에 많은 벤처캐피털 자금이 투자되기 위해서는 △대학생 위주가 아닌 대학원생 및 교수 중심의 창업 △산학 협력을 통해 경험축적과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 및 사업화 △기업경험을 가진 석·박사 지망생 우대 △공적자금의 초기단계 기업에 자금공급 역할 담당 등과 같은 조건이 실현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센터 애로점과 개선방안-김호기 과기원 신기술창업지원단장>

 우리나라는 경쟁력 있는 산업구조로의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 육성은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벤처기업 육성을 산업성숙에 따른 구조적 정체와 산업공동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해소를 위한 탈출구로 여기고 있다. 이같은 인식은 90년대 초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미국경제가 최근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배경이 벤처기업 육성에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힘을 더해가고 있다.

 따라서 이제 대학들도 다양화·고등화돼가는 산업기술을 민간 산업계와 공동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과학단지·연구단지·테크노파크·기술혁신센터·기술창업보육센터 등과 같은 과학기술단지 형태의 산학 협동을 해나가야 한다.

 과학기술의 산업화 연계를 위한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원)생들의 창업계획 경진대회 개최 및 창업로드쇼, 창업강좌 개설 등과 같은 작업들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교수 및 연구원의 겸직 또는 휴직제도 도입을 통해 교수와 연구원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창업정보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벤처는 창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만큼 안정적인 지원기반 확충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창업자의 신용보증특례제도를 신설하고 연구인력 공급과 기술지원, 창업단지 조성 및 입지지원 등과 같은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또 개인자본의 산업자금화를 유도하고 대기업의 벤처기업 출자허용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벤처캐피털의 유동성과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지원 방안-설문수 중소기업진흥공단 자금지원팀장>

 벤처창업자금 지원의 공급형태는 투자와 융자로 크게 나뉜다. 투자는 벤처캐피털·공공펀드·연기금·에인절 등이 있다. 융자는 중소 벤처창업자금 등 각종 정책자금과 금융기관자금 등이 해당된다.

 현재 벤처창업을 위해 지원되고 있는 투자형태로 대표적인 공공펀드(국민벤처펀드)는 산업 개시일로 부터 3년 이내인 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업체당 10억원 이내(자본금의 50% 미만)를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 86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창투사(창투조합)는 사업 개시일로부터 14년 이내의 법인, 10년 이내인 개인을 대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벤처기업의 창업 활성화와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금공급시스템의 개혁과 공공펀드 조성, 벤처창업학교 운영과 같은 환경조성이 중요하다. 벤처자금 공급체계의 혁신적 정비의 경우 자금공급시스템을 「투자」 중심으로 추진해야 하며, 일시적인 자금경색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일시적인 「융자」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즉 창업초기 창업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서는 에인절 문화가 성숙돼 있지 않은 우리 현실에서는 「에인절거래소」를 주식시장 형태로 설립해 순수한 민간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투자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또 창업초기와 성장기업, 성장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서 자금난으로 70% 이상이 도산하는만큼 이 과정에서는 공공자금 등으로 융자를 실시, 일시적인 자금경색을 풀어주어야 한다.

 공공펀드의 경우 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하고 벤처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만큼 국내외 전문 투자가들로부터 약 2천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향후 5개년 동안 1조원 정도 조성해야 한다.

 또 이렇게 조성된 기금을 관리하기 위한 기관을 별도로 설립하고 창업초기 벤처기업이나 전략적 업종기업, 해외진출 벤처기업 등에 투자해 나스닥(NSDAQ)시장에 직상장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