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노트북PC 재고 축소

 일본 후지쯔가 내년 상반기 중에 노트북PC 제조거점의 재고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일경산업신문」에 따르면 후지쯔는 자사가 1백% 출자한 노트북PC 제조거점 시마네후지쯔에 서플라이 체인 매니지먼트(SCM)사의 관리시스템을 도입, 재고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제품출하방식도 변경해 전국에 걸친 제품조달을 원활히 함으로써 노트북PC의 재고 규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지쯔의 이같은 움직임은 시장경쟁이 격화되면서 재고감축을 통한 공급단가 절감이 경쟁력의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후지쯔는 이를 통해 재고보유량을 현재의 절반인 15일분 정도로 단축시켜 판매량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후지쯔 본사와 시마네후지쯔를 합친 노트북PC의 총재고량은 약 30일분으로 간접판매방식을 택하고 있는 PC업체로서는 일반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델컴퓨터 등 직접판매방식을 택하고 있는 업체의 보유 재고는 1주일분 정도에 불과한 데다 대부분의 주요 업체들도 재고량 축소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다.

 후지쯔는 내년 상반기 중에 SCM을 통해 시마네후지쯔에 「플래너」라는 소프트웨어를 도입, 수주에서 조달, 제조 과정까지의 재고를 파악함으로써 조달 리드타임을 단축하고 재고량을 최적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후지쯔는 또 법인시장용 제품과 관련해 일단 모든 제품을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터미널로 보낸 뒤 전국에 배포해 온 기존 방식을 바꿔 삿포로, 센다이,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 전국 6개 지역 터미널로 직송하는 방식을 택할 방침이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