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 "TDX 100" 한통에 독점공급.. 교환기시장 "회오리" 예고

 한국통신의 차세대 교환기인 「TDX-100」의 공급업체가 지난해 4월 표준기종 대상업체로 선정됐던 대우통신 단일업체로 최종 결론지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최근 대우통신과 공동개발했던 TDX-100 공급 및 기술이전 문제에 대해 대우통신 1사 공급체제로 한다는 기본원칙을 설정하고 나머지 교환기 3사에 대한 기술이전은 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통신·삼성전자·LG정보통신·한화정보통신 등 4개사가 주도해왔던 교환기산업은 향후 구조조정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이고 대우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3사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통신의 이같은 방침이 최종 확정될 경우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02년까지 철거되는 반전자교환기 7백60만회선의 주력 대체기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TDX-100은 대우통신이 독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TDX-100 교환기 선정과정에서 탈락했던 삼성전자·LG정보통신·한화정보통신 등 교환기 3사가 자체적으로 개발, 상용화한 TDX-100급 유사기종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부문의 차이와 운용보전문제 등을 이유로 공급받지 않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또 최근 논란을 빚어온 TDX-100 기술이전문제는 교환기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기술이전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도록 대우통신에 권고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통신의 고위 관계자는 『기술이전이 이뤄진다 해도 이것이 곧 한국통신에 대한 공급권 확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TDX-100 기술이전이 무의미함을 시사했다.

 대우통신 역시 한국통신의 입장 표명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교환기 3사와 협의해왔던 기술이전 논의를 더 이상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