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 "경품 판촉전"

 국내 이동전화시장이 보조금 경쟁에서 각종 경품 판촉 마케팅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을 비롯, 5개 이동전화사업자들은 4월부터 보조금 한도가 기존의 절반 이하로 대폭 축소됨에 따라 보조금 대신 대대적인 경품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이동전화사업자들이 가입자 1인당 30만원 이상을 써가며 주요 가입자 유치 수단으로 활용해온 보조금이 이달부터 15만원 내외로 대폭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경품부터 지원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기법이 동원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경품 및 지원금 규모가 기존 보조금 규모에 육박할 정도로 과다해 실질적으로 「이름만 바꾼 보조금」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지난 2일부터 매일 아침 0부터 9까지의 숫자 중 하나를 추첨, 전날 신규 가입자 중 전화번호 끝자리가 일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분실보험에 무상가입시켜주는 한편 전날 쓴 비씨카드 대금을 다 지불해주는 「조이럭(朝2LUCK) 대잔치」를 시작했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도 4월 신규 가입자들에게 휴대폰 분실보험에 무료가입시켜주는 것은 물론 PC통신 하이텔 무료가입과 1개월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학생 참가자 중 3명 이상이 016 가입자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의 동아리 MT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는 지난 2, 3월 「온리 유」 행사에 이어 오는 5월말까지 신규가입자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온리 유 플러스 페스티벌」행사를 개최하며 3개 대륙 8개국을 여행하는 세계여행권과 100만원 자유여행권(2인용), 3박4일 금강산 여행상품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이밖에 LG텔레콤(대표 남용)은 판촉행사를 아직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사이버 철인5종경기」에 이은 또다른 사이버 행사를 준비중이며 조만간 신규 및 우량가입자 대상의 경품판촉행사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