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점, 판매용 비디오매장 개설 "붐"

 대형 할인점들이 점포 확대 경쟁과 함께 판매용(셀스루) 비디오매장 개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그넷·월마트·프루모데스 등 대형 할인점들이 고객 유인책의 하나로 셀스루매장을 특화해 운영한다는 방침 아래 매장 꾸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형 할인점은 올해 전국에 약 20∼30여개 매장을 추가로 개설, 운영키로 해 셀스루업체들의 입점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마그넷은 올해 약 15개 점포를 확보, 셀스루매장을 운영키로 하는 등 오는 2002년까지 전국 100여개 점포에 셀스루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테크노마트점과 부산·일산·관악 등 4개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음반·비디오업체와 잇따라 매장개설 협의에 나서는 한편 「독특한 매장 꾸미기」에 자체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20% 가량의 고객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마트는 용인과 일산·인천·대전점에 이어 곧 도곡동에 대형 셀스루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7월 중순께 오픈할 예정인 이 셀스루매장은 비디오와 음반을 복합매장화해 운영하고 독자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2∼3개 매장을 추가하는 대로 셀스루매장을 입점시킨다는 방침이다.

 프랑스계열의 다국적기업인 프루모데스도 8월 오픈하는 부산점에 셀스루매장을 개설하고 연내 목표로 추진중인 중계점 등에도 전문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달 말께 셀스루매장 운영업체를 최종 선정하고 오는 2005년까지 25개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마트가 연내 25개 할인점을 추가하는 등 매장을 확충하며 전문 셀스루매장 개설을 준비중이고 한국까르푸도 할인점수를 현행 7곳에서 연내에 10개점으로 늘리고 셀스루매장도 확장해 운영할 방침이다.

 대형 할인점들이 이처럼 점포 확대와 함께 셀스루매장 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셀스루매장을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음반·비디오 등 문화상품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에 대한 흡인력을 크게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할인점들이 앞다퉈 셀스루매장 개설을 추진함에 따라 업체들의 입점 경쟁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업체들의 세력 판도가 크게 뒤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