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가치를 평가할 때 독립성·객관성·중립성을 유지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 국내 기술·사업가치평가기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특강 및 업무협의를 위해 방한한 미국의 세계적인 기술·기업가치 평가기관인 에이유에스(AUS)컨설팅의 고든 스미스(Gordon Smith) 사장은 『기술 및 사업가치 평가시 고객과의 이해관계를 떠나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평가대상에 있는 비밀내용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 윤리적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고든 스미스 사장은 무형자산 및 지적재산권의 가치평가 분야에서 35년동안 줄곧 일해온 이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
특히 그는 최근 한국에서 벤처기업 설립 붐을 맞아 올들어 정부 및 민간 기술평가기관의 설립이 본격화하는 데 대해 『한국의 평가기관들은 수학적인 평가모델을 만들고 여기에 모든 경우들을 집어넣어 답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상황에 맞는 평가모델을 개발해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업 초기단계에 있는 업체의 기술가치평가가 가장 어렵다』면서 『가치평가시 기술이 미래에 수익을 낼 수 있는지의 여부를 최우선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몇년 전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와 비교해 한국의 기술가치평가 노하우와 방법이 짧은 기간에 상당히 발전했지만 평가 관련 종사자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기술거래소,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부설 정보통신기술이전센터 등과의 업무제휴를 협의하는 한편, 한국에 접목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