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공용통신(TRS)업계에 주파수 쟁탈전이 불붙을 조짐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RS선두업체인 한국통신파워텔과 후발 전국사업자인 아남텔레콤은 지난해 광주TRS가 사업권 반납과 함께 내놓은 TRS C밴드 40파의 주파수를 서로 갖겠다며 줄다리기에 나선 상태다.
이들 두 업체는 최근 각기 주파수 추가획득 필요성 및 향후 이용계획 등의 공식자료를 마련, 정통부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파워텔과 아남텔레콤이 40파의 주파수를 새롭게 획득하려는 데는 나름대로의 사활에 얽힌 이유를 갖고 있다.
한국통신파워텔은 오는 10월 1일부터 자사 TRS서비스와 공중전화망(PSTN)접속을 위해 기지국 증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의 200파(TRS B밴드)는 9월말 기지국 치국계획으로 완전히 소진된다.
주파수를 더 확보해 기지국을 증설하지 못하면 데이터통신서비스나 PSTN접속 등 향후 서비스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뿐 아니라 서비스 전개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아남텔레콤은 최근까지 열성적으로 매달려온 외자유치와 관련, 현재 해외통신사업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에서 추가 주파수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한 협상을 이끌기 위한 관건으로 보고 있다.
주파수가 추가된다면 이를 활용해 그동안 부진했던 제2전국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새로운 출발의 도약대로 삼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점유율 1, 2위 업체가 벌이는 주파수 쟁탈전의 최종 결과에 따라 TRS시장 활성화, 구조조정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주목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