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만 석유환산톤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32개 대규모 에너지 사용업체 대표들이 오는 2004년까지 5년간 총 650억원의 시설투자를 통해 에너지절약에 나서게 된다.
LG전선·무림제지 등 대규모 에너지 사용업체 대표들은 6일 오후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과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감소 목표를 설정해 이를 이행한다는 내용의 「자발적 협약」에 서명했다.
이 협약이 이행되면 이들 업체는 에너지 사용량의 8.3%인 186만 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매년 약 340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오는 10월과 12월에도 한국전력공사 등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60여개 사업장과 추가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 제도의 확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 협약기업에 대해 이자율 5.5%의 에너지절약 시설자금(3년거치 5년 분할 상환)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산학연 합동으로 구성된 전문기술지원단의 기술자문과 함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노력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제공 홍보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자부는 오는 2003년까지 5000 석유환산톤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업장의 80% 정도인 600개 기업과 에너지절약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인데 총 3조원의 설비투자비를 지원, 매년 8000억원의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이후 국내 산업총에너지소비량의 36%를 차지하는 144개 사업장이 에너지시설투자에 참여하게 됐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