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폐기물재활용협회 발족된다

가전제품 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시키기 위한 「가전폐기물리사이클링(재활용)협회」(가칭)가 이르면 이달말 발족된다.




14일 산업자원부와 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3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폐기물처리협회 발족 논의가 구체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들 가전 3사는 지난 6월 환경부 장관과 체결한 가전폐기물처리에 관한 자발적 협약의 이행차원에서 서울시와 이달말까지 수도권 가전폐기물처리 부지 사용계약을 마치고 본격활동에 들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환경부와 관련업계간에 수도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 등 4개 지역에 공동 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수도권에서는 월드컵경기장이 조성되는 기존의 난지도 폐기물처리장을 대체할 약 5000평 규모의 부지를 일산 근처에 임대형식으로 조성하게 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협회가 처리장을 가동하면서 가전폐기물을 파쇄·분리해 가전품 재활용을 하게 되면 가전 3사는 내년부터 기존의 2배 이상인 kg당 84원 수준으로 오르는 가전폐기물 부담금을 환경부에 내지 않아도 된다.




이 협회 구성을 주도하고 있는 박재린 전 전자산업진흥회 상무는 『늦어도 이달말까지 서울시와 구체적인 사업내용이나 부지확보 조건 등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10월부터는 본격활동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폐기물리사이클링협회의 폐기물처리장은 수도권 폐기물을 처리할 일산처리장외에 삼성전자가 지난 97년 아산에 처리장을 설치했다. 또 LG전자는 지난 7월부터 대구 칠성공단에 폐기물처리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대우는 전북 정읍에 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다.




산자부측은 『재활용 대상 폐기물에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4개 품목이 포함돼 있으며 내년부터 PC가 추가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와 전자산업진흥회 관계자들은 『이번 협회발족에 따라 앞으로 기업간 부품 공동생산 촉진은 물론 각 기업의 환경기업 이미지도 확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