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DP 업체인 삼성SDI와 LG전자의 조기양산 경쟁이 뜨겁다.
2일 업계에 따르면 PDP 양산라인을 구축중인 두 회사는 최근 세계적인 PDP 수요확대에 대응해 내년 2분기로 예정한 양산시점을 한두달 정도 앞당기기로 하고 라인 구축을 독려하고 있다.
이같은 경쟁은 최근 일본을 비롯해 중국·미국·유럽 등지에서 PDP 시장이 조기에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생산을 빨리하면 할수록 내년도 실적을 좋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두 회사는 경쟁사보다 먼저 양산할 경우 해외시장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PDP업체라는 이미지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어 이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두 회사는 양산 초기부터 PDP의 태생지인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할 태세여서 현지업체와 시장경쟁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지난 5월 착공한 천안 PDP공장 건물을 늦어도 올해말까지 완공해 내년초 설비구축과 시험생산을 거쳐 4∼5월께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애초 내년 5월 또는 6월께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올 연말 위성디지털방송 개시로 일본 시장이 조기에 개화될 것으로 보고 양산시점을 한달 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LG전자디스플레이본부(대표 구승평)는 최근 막바지 완공중인 구미사업장 PDP 양산공장의 라인을 조기에 구축해 애초 4월께로 예정한 양산시점을 내년 2∼3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로써 삼성SDI에 한두달 정도 앞서 양산, 제품을 공급해 일본 시장은 물론 중국·미국·유럽 지역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36·42·60인치 등을 일본 업체와 같은 가격대로 내년 2월 일본 시장에 자체 브랜드로 출시하기로 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