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밀집한 신추공단에 2일 새벽 2시 40분(현지시각) 정전사태가 발생해 TSMC·UMC·윈보드 등 주요 대만 반도체 업체들의 조업이 일시 중단됐다.
정전은 대만전력공사가 관리하는 변전소 폭발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UMC는 일부 웨이퍼 조립 라인이, 윈본드와 매크로닉스 등은 질소가스 공급 중단으로 일시적으로 가동을 멈췄다. TSMC도 일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현지 언론을 통해 비상발전기로 곧 복구 가동해 피해상황이 미미하다고 밝혔으나 매크로닉스의 경우 1개 라인을 10분 정도 가동하지 못해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고도의 정밀성과 청정환경이 필요해 전력공급이 몇십초만 끊어져도 생산에 치명적이다.
한편 대만 반도체 업체들은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으며 최근 정부의 핵발전소 건설 중단 방침으로 전력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