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복이 터졌다. 이디텍의 임철호 사장(54)은 「2000 한국전자전」에서 멀티미디어 이미지 프로세서인 「EMX-1」으로 전자부품연구원장상을 수상하고 연거푸 신산업경영원이 주최하는 뉴미디어 부품소재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EMX-1」은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이미지로 바꿔주는 고선명(HD)TV용 핵심부품으로 전세계적으로 공급업체가 4개 정도에 불과한 제품이다.
임 사장은 『이미 이 칩으로 10만개 이상을 수주했으며 국산화의 확대로 연간 480만달러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임철호 사장은 늦깎이다. 나이 50이 넘은 지난 98년에 20대 사장이 흔한 벤처업계에 뛰어들어 젊은 사장들과 경쟁하고 있다.
내셔널세미컨덕터코리아에서 6년, LG반도체에서 13년간의 경험이 이 사장의 모험에 원동력이었다.
임 사장은 최근 개발을 완료한 「EMH-1」으로 또하나의 기적을 이뤄낼 생각이다. 이 제품 역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및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용 멀티미디어 이미지 프로세서로 상용화할 경우 「수입 대체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