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반도체(ASIC)업체들이 틈새시장에서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과 경쟁, 상당한 전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엘아이(TLi)·이디텍·펄서스테크놀로지 등 ASIC업체들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내셔널세미컨덕터(NS)·픽셀워크(Pixelworks) 등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과 경쟁,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해외시장 수출까지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TLi(대표 김달수 http://www.tli.co.kr)는 다국적 반도체기업인 TI에서 인터넷 오디오용으로 출시한 디지털신호처리기(DSP)에 대응한 디지털 오디오용 디코더를 개발, 공급한다.
이 회사는 TI측이 장악하고 있는 디지털 오디오시장을 겨냥,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올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TLi는 NS나 도시바 등에서 장악하고 있는 이동통신단말기용 고주파(RF) 합성기도 국산화, 2002년까지 약 17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디텍(대표 임철호 http://www.edtech.co.kr)은 미국 픽셀워크에서 독점공급하는 멀티미디어 이미지 프로세서를 개발해 국내공급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와 디지털TV의 대형시장을 겨냥, 기존제품보다 성능을 한단계 향상시킨 「SXGA(1200×1024)」급 멀티미디어 이미지 프로세서를 개발해 시제품을 내놓았다.
펄서스테크놀로지(대표 오종훈 http://www.pulsus.co.kr)는 사이러스로직과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세계적인 다국적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디지털 앰프용 디지털변환방식 집적회로(IC)의 양산체제를 갖췄다. 이에 따라 현재 이 회사는 JBL·마크레빈슨, 일본의 데논·마란츠 등 세계 오디오 전문업체들과 수출협상을 진행중인데 조만간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