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시장을 겨냥한 반도체 장비·재료·설비 제조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이 LCD강국으로 발돋움하면서 LCD 관련 장비·재료·설비산업의 성장이 예상되는데다 반도체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최근 730×920㎜ 크기의 유리기판 공정 체임버를 장착한 박막트랜지스처 액정표시장치(TFT LCD) 제조용 화학증착(CVD)공정장치를 국산화했다.
세정·식각장비 부문에서는 케이씨텍(대표 고석태)이 최근 경기도 안성공단에 완공한 제2공장에서 평판디스플레이·PDP용 세정장비를 주력 생산하며, 한국디엔에스(대표 박창현)는 TN·STN LCD 제조용 세정·현상·식각장비 2500만달러어치를 대만 LCD업체에 수출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
피에스케이테크(대표 박경수)는 LCD용 애셔(asher)의 공급을 늘리기로 했으며, 코삼(대표 김범용)은 최근 일본에 합작법인 「크레이」를 설립하고 PDP 제조용 「파우더 식각(powder etching)」 장비 개발에 뛰어들었다.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은 LCD용 테스트핸들러의 공급을 늘려 연말까지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평창하이테크산업(대표 이억기)은 25인치급 TFT LCD의 모든 화소를 한번에 검사하는 프로브 스테이션을 비롯해 PDP 검사용 프로브 유닛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아이(대표 박원호)도 LCD 모듈의 불량여부를 판별하는 LCD 모듈 테스터를 내놓고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반도체 클린룸 설비업체인 신성이엔지(대표 이완근)은 D램 반도체용 클린룸부문 매출비중을 지난해 55%에서 올해 36%로 낮추는 대신, 평판디스플레용 매출을 늘리기로 했다.
피케이엘(대표 정수홍)은 이달중 대형 포토마스크 제조용 노광장비를 증설, TFT LCD용 대형 포토마스크의 월 생산량을 기존 150장에서 450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