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장비·재료업체들이 잇따라 대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인터스타테크놀로지·주성엔지니어링 등은 해외 반도체 장비업체와 제휴를 맺거나 독자적으로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의 생산이 크게 늘고 있는 대만에서 장비·재료의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용 재료 생산업체인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 http://www.dongjin.com)은 대만현지에서 반도체·LCD용 재료 생산을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950만달러를 투입해 대만 다이중 지역에 공장부지 4000평을 매입, 공장을 건설에 들어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년 5∼6월부터 대만 현지공장의 가동에 들어가 반도체·LCD 제조공정용 박리액(스트리퍼)·세척액(시너) 등을 연간 1만2600톤 규모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테스트공정 관련 장치·부품 전문업체인 인터스타테크놀로지(대표 신명순 http://intstar.co.kr)는 패키지 과정이 끝난 소자를 테스트시스템과 연결해주는 인터페이스 장치인 「Hi-Fix」를 생산하기로 하고 최근 대만 반도체 장비업체인 케덱타와 제휴, 내년 3월까지 신죽단지에 조립·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한국에서 핵심부품을 가져가 현지에서 S램·플래시메모리 테스트용 16/32para 인터페이스 보드를 생산해 대만 소자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명순 사장은 『대만 반도체 소자업체들이 신속한 제품 납기와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어서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내년에 대만에서만 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http://www.jseng.co.kr)은 해외에서 화학증착(CVD)공정장비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상반기 현지법인을 설립한 대만을 대상으로 현지 생산여부를 조사중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대만에서 CVD장비를 조립, 생산할 경우 현지업체와 제휴를 맺고 공동으로 진행할 방침』이라며 『내년중으로 반도체 장비를 해외에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