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전화요금 현실화 필요

전자신문 11월 15일자 4면의 『한통 「전화요금 조정안」 찬반양론』 기사를 읽고, 통신사업에 종사했던 한 사람으로서 적절한 수준에서 전화요금이 조정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통신 편익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선전화요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전화요금 조정안은 철회돼야 한다는 글을 읽었다. 어쨌든 공공요금을 현실화하면 가계 부담을 느끼는 일반인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공공요금을 무조건 동결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특히 장기적 투자가 필요한 정보통신사업은 그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다행이 지금까지 우리나라 정보통신사업은 적절한 투자로 선진국보다 오히려 편리한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최첨단 정보통신서비스 투자를 위해 전화요금 현실화는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고려, 적정한 수준에서 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올해 초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사자료에 따르면 가계 통신요금의 절반 이상이 휴대폰 요금이라고 한다. 유선전화를 옆에 두고도 비싼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청소년들의 불필요한 휴대폰 사용 등으로 인한 통신 과소비도 한번 생각해볼 문제다. 가능한 한 값이 싼 유선전화를 이용해 통신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합리적일 것 같다.

고덕수 대구시 중구 대신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