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국에 수억원대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했던 관행을 깨보이겠습니다.』
꿈의 무선통신 신기술로 각광받는 블루투스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프로토콜 스택을 국산화한 넥썬정보통신의 김명수 사장(41)의 말이다.
블루투스 프로토콜 스택(Stack)은 블루투스 칩세트에 들어가는 일종의 미들웨어로 칩 베이스밴드와 호스트 컴퓨터 및 임베디드 장비내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필수 기술로 15만∼30만 달러를 호가한다.
스택(건초더미)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만큼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집적돼 까다로운 기술을 요구하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한 업체가 전세계에서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지난 2월 창업한 이후 김 사장을 포함, 9명의 연구인력이 오로지 블루투스에만 매달려 이룬 쾌거다. 넥썬은 이달 말까지 e메일과 인터넷 접속 기능을 추가한 스택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1·4분기에는 랜(LAN), 공중전화망(PSTN), 이동전화단말기 및 프린터용 프로파일도 나온다.
국내업체에 외국업체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 모든 기술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는 김 사장. 김 사장은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블루투스가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게 될 날을 꿈꾼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