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무역의 날>20억불탑-삼성전기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국내 최대 종합부품 생산업체로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전자부품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설립초기 TV 핵심부품인 튜너와 편향코일 등 전자제품의 국산화로 기술자립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80년대들어 사업다각화를 통해 방송통신기기와 이동통신부품 등 유망 신규제품의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 첨단 부품업체로 성장, 총수출이 매출의 80% 이상인 세계 유수의 부품업체로 발전했다.

삼성전기는 21세기 초일류 부품업체로의 성장을 위해 이동통신부품과 컴퓨터 부품 등 전략사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다기능 초소형 부품과 고밀도 대용량의 경박단소화 부품의 개발에 주력, 세계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반기술인 고주파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5년 안에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약 3조원을 인터넷 관련 제품판매를 통해 달성하는 등 인터넷 제품을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부터 국내 관련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한 제품판매를 시행, 인터넷 전문기업에 맞는 기업위상을 강화하는 등 사업다각화와 함께 싱글PPM을 달성해 초일류 품질보증체제를 확보해 회사 경영효율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부품산업의 핵심인 소재기술을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재료연구센터와 연구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세계 각국에 생산공장과 판매망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현지중심의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특히 환경안전을 위한 개선활동과 폐기물 발생의 최소화 등 환경안전경영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확보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인사·복리제도의 운영으로 개인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뷰-삼성전기 이형도 사장◆

『삼성전기는 IMF위기속에서도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매년 성장을 계속해왔으며 올해에도 회사 전체의 예상매출 4조2000억원 중 80%에 해당하는 3조3000억원 가량을 수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지난해 수출액 2조3000억원 대비 40%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오늘의 이 상은 항상 회사가 추구하는 목표에 맞춰 열심히 일해온 모든 임직원과 협력업체의 땀의 결실인 만큼 임직원과 협력업체에 감사드리며,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이번 무역의 날 행사에서 20억불탑을 수상한 삼성전기의 이형도 사장은 먼저 수상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80년대부터 국내시장에서 눈을 돌려 세계시장에 뛰어든 것이 오늘날 삼성전기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이 사장은 삼성전기의 수출전략에 대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회사는 「메이드인마켓(Made in Market)」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한마디로 「고객 있는 곳에서, 빠르게,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세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현지공장과 영업지법인을 설립해 전세계를 효율적으로 연계시킨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자재와 인력의 현지화도 실현하고 있다.

해외 생산법인으로는 포르투갈과 중국의 천진·동관, 태국, 멕시코, 필리핀 등에 현지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인도네시아 공장의 신규가동에 들어갔다. 또 헝가리에 신규공장을 건립, 가동할 예정이다.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미국의 새너제이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아시아의 싱가포르와 홍콩, 도쿄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 27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세계에 위치한 생산공장과 판매법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가장 효율적으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삼성전기의 경쟁력』이라는 것이 이 사장의 설명.

『앞으로 칩부품을 비롯해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및 무선네트워크 등 미래사업용 부품을 주력 생산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사업구조를 고수익 부품 위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삼성전기 이형도 사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21세기에 걸맞은 고수익 미래사업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해 4조2000억원의 매출과 450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고 2002년께 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이 사장은 말한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