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D램업체로만 알려졌지만 이것 말고도 하는 사업이 많습니다. 특히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용 칩세트 기술은 거의 독보적입니다. 앞으로 제품은 물론 관련 솔루션까지 적기에 공급해 시스템업체의 신규시장 개척을 돕겠습니다.』
이달 초 지멘스코리아의 반도체 영업인력을 흡수해 본격 출범한 인피니온테크놀로지코리아의 채종욱 한국지사장(42)은 『D램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용 반도체에 대해서도 영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멘스로부터 분사해 나온 인피니온은 올초 한국시장을 겨냥해 지사를 설립했으나 기존 지멘스코리아의 영업조직과 이원화돼 있었다. 지난달 말 지멘스코리아의 영업인력을 통합, 이달 본격 출범했다.
싱가포르의 아태지역 본사 소속인 인피니온코리아의 직원은 모두 40명. 7개의 영업팀과 애플리케이션지원팀, 전장사업마케팅팀으로 구성됐다.
채종욱 사장은 『한국에서 통신용 반도체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 본사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D램 및 전장사업에 이어 통신분야에 대한 영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에 대해 채 사장은 『주요 고객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유럽형이동전화(GSM), IMT2000,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블루투스 등의 시장을 전방위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피니온은 올해 한국에서 1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에는 3억달러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문별 매출비중을 보면 이동통신 분야가 40%, D램이 25%, 전장부품이 20%의 순이다. 인피니온코리아가 이동통신 분야에 집중할 계획임을 짐작하게 한다.
이 분야에서는 이미 해외 유수의 반도체 회사가 진입해 경쟁이 치열하다. 채종욱 지사장은 『D램의 경우 2시간 이내에 공급할 수 있는 신속한 배송체제를 구축하고 통신분야에서는 단순한 제품공급을 넘어 시스템 개발단계에서부터 긴밀히 협력하고 어떤 솔루션이든지 공급할 수 있는 체제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