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인 새한전자(대표 윤영기)는 내수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영업방식에서 탈피, 내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새한전자는 올해 2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주력 생산품목을 고부가제품 위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에 따라 현재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양단면 PCB의 생산비중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8∼16층짜리 고다층 PCB의 생산비중을 60% 수준으로 높여 해외 네트워크 장비 생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10%에도 못미치는 수출비중을 내년에 25∼30% 수준으로 끌어올려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하고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새한전자는 현재 쓰리콤과 모토로라·인텔 등 해외업체들로부터 고다층 PCB에 대한 품질승인을 획득, 공급물량과 단가 등을 협의하고 있어 내년에는 최소한 5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 현지법인을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유럽지역 네트워크 장비업체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빌드업기판 및 CSP기판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20층 이상 초고다층 PCB 및 연성 PCB의 개발에 나서 2002년부터는 이들 제품을 신규 주력 생산
품목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