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들 이달 마케팅 전략은…

 

 이동전화 가개통 문제와 보조금 지급에 대한 정책당국의 단속 강화로 통신 서비스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이동전화사업자들이 12월에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에는 대학 지원을 마친 20대 전후 젊은층 신규 가입자들이 컬러LCD 시장으로 몰릴 전망이며 모바일카드 등을 통한 기기 변경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기존 가입자들의 단말기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춰 내년도 무선인터넷 시장의 기반 다지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보조금 지급 여부와 가개통 문제를 놓고 이동전화사업자간 상호감시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선발사업자에 대한 LG텔레콤 등의 공략이 거세지고 있어 사업자들의 소극적인 마케팅이 예상된다.

 올해 말 52% 점유율을 기대했던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후발사업자들의 강한 견제 등으로 기대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12월에는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질적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대입을 마친 20대 내외의 젊은이들에게 TTL 등 20대 브랜드를 내세워 신규가입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재 30만명에 육박하는 모네타카드 가입자를 활용, 이들의 단말기를 컬러LCD 등 첨단 단말기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등 무선인터넷 시장 기초 다지기에 전념할 생각이다.

 지난달 브루 플랫폼 탑재 단말기를 상용화한 KTF(대표 이용경)는 이달중에 브루 탑재 단말기 가입자 확보에 총력을 다해 브루 관련 가입자수를 25만명선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무선인터넷 사업 강화를 위해 무선데이터 월정액 가입자수 늘리기에 주력하는 동시에 드라마, 비기 등 브랜드별 마케팅을 강화, 1위 추격을 위한 발판을 다진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장점유율이 14%대로 하락한 LG텔레콤(대표 남용)도 자사 전용 단말기인 ‘C나인’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서 연말 20대 초반 시장 확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가입자수를 44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LG텔레콤은 지역 상권 담당자에게 세부 지침을 전달하고 내주부터 공격적 자세를 취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월 이동전화시장 전체 가입자수는 2906만명으로 지난 6월 28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5개월 만에 100만명이 증가, 2900만명을 넘어섰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이 지난달 각각 24만6000명과 5만2000명이 증가한 1167만명과 332만명을 기록, 양사 합계 1499만명을 나타냈다. 이로써 SK측의 점유율은 지난달 51.02%에서 51.58%로 증가했다.

 KTF는 전달에 비해 2만5000명 가량 늘어난 974만명을 기록, 33.52%의 점유율을 보였다. LG텔레콤은 전달에 비해 9만3000명 정도 감소, 433만명으로 줄어들면서 점유율이 14.90%로 낮아졌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