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데이터통합(VoIP)기술에 기반한 인터넷전화서비스가 본격 대중화되면서 KT·하나로통신 등 기간통신망과 VoIP 트래픽 연동 및 서비스 연계가 크게 확대되고 내년 이 분야 매출도 급성장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화사업자가 국제전화, 대이동전화(LM), 시내외 착신호를 처리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기간·별정통신사업자의 망 중에서 최근 기간망과의 연동트래픽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기존 음성전화서비스를 위한 서킷방식 기간망과 VoIP 트래픽의 연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향후 인터넷전화서비스의 전면적인 대중 확산 및 관련 장비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KT VoIP사업부 관계자는 “외부 인터넷전화사업자로부터 오는 VoIP 트래픽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며 “KT가 자체 기업용 VoIP 서비스를 시작하고 MS와의 제휴에 따라 인터넷전화서비스를 본격화하게 되면 트래픽 규모는 폭증세로 치달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와 관련, KT는 VoIP 트래픽 연동 또는 호처리 이외에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VoIP 서비스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망을 이용한 VoIP 트래픽 연동을 주력사업으로까지 잡고 있는 하나로통신의 경우도 트래픽 확대는 물론 관련사업 강화 및 수익성 제고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하나로통신 솔루션팀 관계자는 “올해 월평균 3000만분에 달했던 VoIP 트래픽을 내년 월 5000만분 규모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힘을 기울이지 못했던 국제발신부문과 VoIP ASP 서비스, 해외통신사업자의 국내착신 등이 가세하게 되면 사업규모는 훨씬 커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기간통신사업자의 VoIP 트래픽 연동 규모와 실적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올 하반기 불어닥친 기업용 인터넷전화 보급 열풍 및 인터넷전화 시장경쟁 가열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인터넷전화업계 한 관계자는 “기간통신사업자의 VoIP 트래픽 연동 확대는 인터넷전화를 제살깎기식의 단편적 사업인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통신 진화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타면서 이 사업을 충분히 성장성 있게 개발해나가는 것은 이들에게 안겨진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VoIP 솔루션 및 장비업계는 기간망에서의 VoIP 트래픽 연동증가가 곧 관련 솔루션 및 장비수요 발생의 청신호라고 보고 일제히 반기는 분위기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