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LG그룹 내부거래의혹 확인작업

 증권거래소는 LG그룹 계열사들이 LG증권의 미수금 사고 직후에 이 증권사 주식을 매각한 것과 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행위에 해당되는지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LG 계열사들이 미수금 사고 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관련자료 등을 해당 회사들에 요청하는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LG 계열사들이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불법 가능성 여부도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만일 협의가 나타나면 금융감독원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17일 시간외 거래에서 LG증권 주식 566만2240주를 대량 매도했다. 거래대금은 866억원으로 이 물량은 모두 국내기관에 넘겨졌다. 주식을 판 회사는 LG석유화학이 378만주, LG마이크론과 LG이노텍이 각각 89만주로 이날 종가인 1만6050원보다 750원(4.67%)싼 1만53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증권가에서는 LG그룹 계열사들이 사고 사실을 알고도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며 내부자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