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중국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전자제품 직접 수요 규모와 전망

* 올해 중국 전자부품 시장전망

 2002년 중국의 전자부품 생산 및 판매는 크게 증가했으나 제품가격 하락으로 업체들의 매출액은 2001년 수준과 유사했다. 수출액은 25억달러 늘어난 데 비해 수입액은 40억달러 감소했고 전체 시장은 전년비 24% 신장한 310억달러였다. 올해 중국의 전자부품 생산 및 시장수요는 지속적인 고성장세를 유지하면서 16∼20% 증가해 3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전자부품 업체수는 1만개를 넘어서고 있는데 외국 업체들의 생산기지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중국의 전자제품 생산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중국의 전자부품 수출규모는 총 판매의 50%를 차지했다. 이후 2년동안 소폭의 증감이 있었으나 큰 변화는 없었다.

 중국 전자제품 시장규모(생산량-수출량+수입량)는 지난 1995년의 116억달러에서 2000년에는 230억달러로 늘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1년 세계경제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전자부품 수출이 102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61% 위축됐으나 내수시장 확장으로 판매수익은 9.8% 늘어난 118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고급 전자제품 및 적층 전자부품의 수요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물량이 2000년에 비해 7.14% 증가한 132억2000만달러였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외국 업체들이 투자를 늘리고 생산기지를 중국에 이전함에 따라 지난해 중국의 전자부품 직접 수입액은 170억달러로 28.6% 늘고 수출은 하락세로부터 반등해 23.6% 신장한 126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전자부품 생산규모는 세계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점하고 있다. 최근 수년 동안 중국은 부품분야에서 세계 주요 생산기지로 부상했고 적층 전자부품 수출물량도 2배나 늘었다.

 중국 토종 전자부품업체들은 수출에 주력하고 있지만 기술 및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최근 수년간 급속한 확장세를 보이는 중국 내수시장 수요는 외국산에 의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전자부품 수출입 무역규모는 전체 수출입 무역액의 4.92%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많은 전자제품이 국가 100대 수출입제품권에 올랐다. 2001년의 경우 4층이하 인쇄회로기판(수출액 11억1400만달러, 28위), 공률 37.5W급 모터(8억6500만달러, 40위), 배당용량 1㎸ 전자변압기(8억1200만달러, 45위), 혼합회로(6억400만달러, 69위), 스피커(4억8100만달러, 99위) 등이 100대 수출 제품으로 선정됐고 혼합회로(수입 25억8300만달러, 5위), 4층 이하 인쇄회로기판(12억2000만달러, 49위), 공률 37.5W 모터(4억4800만달러, 91위), 인덕터(4억3100만달러, 99위) 등이 수입제품 100대 제품권에 올랐다.

 특히 외국계 전자부품업체들이 제품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끈다. 초소형 모터의 현지화가 가장 빨라 2001년 이 제품의 현지화 제품 비율은 수량 및 금액에서 각각 55.5%, 30.6%를 차지했다. 또 전자음향부품(52.7%, 25.2%), 전자변압기(46.3%, 23.2%), 자성소자(32.4%, 15.4%) 순으로 현지화 제품 비율이 모두 30%를 넘었다.

 이밖에 응용 분야가 많은 다층세라믹콘덴서,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탄소박막 등 박막 저항기기 부품의 현지화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반면 수익은 크게 변화가 없고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등의 부품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외국계 업체들의 현지화 추세 가속은 중국 국내시장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해 토종 업체들에는 갈수록 큰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자제품 무역액을 살펴보면 지난 95년 중국 전자부품 수지는 1억3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96∼99년 수입액과 수출액은 격차를 줄이면서 흑자가 5000만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2000년에는 전자부품 무역액이 100억달러, 적자가 5억달러, 2001년에는 적자가 30억달러로 늘었다. 작년에는 적자가 40억달러로 집계되고 올해는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중국내 완제품 생산이 가속됨에 따라 전자부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무역에서 적자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말 현재 제품별로 수출무역에서 흑자가 10억달러 이상인 제품은 전자음향부품에 불과했지만 전자변압기, 초소형 모터 및 자성소자의 무역흑자도 2억∼6억5000만달러로 중국 전체 수출입에서 효자산업으로 부상했다.

 

 * 중국 자성소자 장비산업 고속 성장

 중국 자성소자 장비산업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내 17개 주요 자성소자 장비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중국 자성소자장비 판매량은 1476대, 판매액은 2억66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16.9%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분말소자 제작장비와 소결장비가 가장 빠르게 증가했는데 이는 정보기술(IT) 산업 발전과 함께 고주파수·저공률 및 고자성전도율 연자석산화체제품의 시장수요가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자성소자장비 수출물량은 155대, 수출액은 1425만2000위안에 이르러 전년 대비 48.6% 신장했다. 이는 중국산 자성소자 생산장비가 세계시장에서 외국 제품들과 비교해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또 중고급 자석산화체 생산라인에서 필요로 하는 22가지 신제품이 개발됐고 일부는 외국 업체와의 제휴를 활용해 성능 면에서 세계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 . 이밖에 자성소자 생산원가를 낮추고 시장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기에너지절감, 에너지절감(가스용) 등 신제품도 개발해 세계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성소자가 국가 첨단전자부품 상용화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어 중국의 자성소자 생산장비산업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첨단전자부품산업의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 국가계획위원회는 2002∼2004년 첨단전자부품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하고 2003∼2004년에 자성소자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본력이 막강한 업체들이 자성소자 산업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돼 자성소자 장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타이과기가 4억위안을 투입해 안타이자성소자이미지를 설립할 예정이고 진루이과기, 저장톈퉁, 광둥둥양광, 청두헝리, 상하이소우쾅 등의 자성소자 업체들이 자성소자 생산을 크게 늘릴 것으로 관측된다. 또 중국내 외국계 자성소자 업체들도 중국산 자성소자 장비를 구매하고 있어 중국 토종 자성소자장비 업체들은 올해 호황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중국산 프레스·그라인더·도기가마 등은 인도·일본 및 유럽에 주로 수출됐는데 성능·가격 면에서 외국산 장비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향후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선전 디지털 TV 산업 컨소시엄 결성

 선전에 중국 최초의 민영 디지털TV 연구·개발 컨소시엄이 결성됐다.

 선전 디지털TV통신정보기술유한회사가 주축이 돼 출범한 ‘선전 국가전자기술응용산업 시험센터’에는 선전디지털TV통신정보기술유한회사 외에도 청부디지털코드회사, 창안소스매체기술회사, 사이그하이테크회사, 주어좡네트워크회사, 톈웨이스쉰 등이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에서 선전디지털TV는 셋톱박스의 연구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고 청부디지털코드는 디지털TV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창안소스는 콘텐츠 제작을 책임지며 사이그하이테크는 소재 구매와 셋톱박스의 생산·시험, 주어좡네트워크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및 브라우저의 연구 개발을 전담한다. 또 TV방송사인톈웨이스쉰은 선전에서 디지털TV 프로그램 보급을 추진해 향후 5년 안에 아날로그TV 프로그램 방송을 중단하고 디지털TV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10차 5개년계획(2001∼2005년)’ 기간동안 중국에서는 디지털TV시장규모가 15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 소니, 중국시장에 PDP TV 출시

 일본 소니가 올 상반기에 중국에서 ‘MR(Media Reality)’ 계열 PDP 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R계열 PDP TV는 소니가 독자적으로 보유하는 여러 개 화면신호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MR기술과 선스캐너, 고명암도 PDP 스크린을 채택해 화면의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소니의 MR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화면의 갱신속도를 가속하기 위한 ‘X형 격행/전환회로’ 기술로 일반 PDP TV 재생과정에서 나타나는 톱날현상을 회피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화면층을 확충하는, ‘Y업그레이드 PDP 플레이어 가동회로’ 기술로 풍부한 층차를 활용해 일반 PDP TV가 표현할 수 없는 어두운 배경까지 생생하게 나타내 화면의 선명성을 높여준다.

 

 * 쓰촨러산 1000톤급 다결정체 규소공장 착공

 연간 생산규모가 1000톤에 달하는 다결정체 규소생산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 국가 계획위원회의 비준을 받아 쓰촨성 러산시 하이테크개발단지에서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중국 최대 다결정체 규소생산라인 건설 프로젝트로 서부개발에서 투자규모가 제일 큰 하이테크 프로젝트다. 중국 최초의 이 사업은 전체 투자규모가 11억위안으로 오는 2005년에 완공된다.

 다결정체 규소는 전자산업에서 중요한 핵심 기반소자다. 현재 중국의 집적회로(IC) 생산에 필요로 하는 다결정체 규소소자의 93%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연간 생산규모가 1000톤에 이르는 러산 다결정체 규소생산 공장이 양산단계에 들어가면 전체 정보산업 외연 확대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 상하이 푸둥 IC무역거래 120억 위안

 현재 상하이 푸둥에 집적회로(IC) 제조를 축으로 한 산업사슬이 형성되고 있다. 작년 푸둥 IC업체들의 수출입 무역거래는 120억위안을 넘어섰고 가공무역거래도 64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푸둥 세관에서는 장쟝하이테크기술단지에 사무실을 설립하고 전문인력을 파견해 IC업체들에 정책적인 컨설팅을 지원하고 IC업체들의 세금감면 비준수속 절차단순화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