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지방 자치를 위해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지자체 교육청마다 인터넷 교육방송국 설립에 나서 중복투자라는 비판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14일 현재 지난 2001년 제주교육청 인터넷 방송국이 첫 개국을 한데 이어 부산·경남·광주·전남·전북·충북·대구 등 자체 인터넷 교육방송국을 개국했거나 설립을 추진 중인 교육청은 10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교육청들이 교육 지방 자치의 실현을 위해 관련 예산을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써가며 방송 시설을 갖추고 비슷비슷한 인터넷방송에 나서고 있어 중복 투자의 시비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재 인터넷 교육 방송국은 평균 2∼3개의 스튜디오·종합편집실·송출실은 물론 심지어 방송 차량까지 도입해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생방송 등 교육 현장의 생생 장면들을 담아내고 있다.
제주·대구·부산 지방교육청 등도 비교적 큰 규모의 인터넷 방송 시설을 구축했으며 전남 교육청도 스튜디오 3곳, 편집실 2곳과 현장 취재용 방송 차량 1대 등의 시설을 구비, 오는 20일부터 인터넷방송국을 개국해 운용할 계획이다. 전북·충북 교육청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인터넷 교육방송국 사업계획을 갖고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지방교육청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국 상당수가 콘텐츠 빈곤과 낮은 수준의 화질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복투자의 시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방 교육청마다 특색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