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계측기 개발 전문업체 새론(대표 차균희 http://www.sairon.co.kr)은 박막의 두께 및 손실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프리즘 커플러를 유일하게 국산화한 기업이다.
현재 국내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이 회사의 프리즘 커플러는 굴절률 정합액을 이용해 광도파로 손실률을 0.01㏈/㎝ 이하까지 측정할 수 있다. 또 박막으로 레이저 빛이 들어가는 입사각도를 변화시켜 박막 및 유리·폴리머·플라스틱·보석류 등 벌크의 굴절률과 두께도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그동안 세계시장을 석권해온 미국 매트리콘사의 제품보다 10배 이상 정밀하면서도 정확한 측정값을 얻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액상 상태에서의 굴절률 측정과 온도에 따른 물질의 굴절률 변화까지 측정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지금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삼성전자·한국과학기술원 등 국내 대기업과 연구소에 장비를 공급한 새론은 이 제품만으로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미국 등지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입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국내 처음으로 연구·계측용 연속발진(CW) 레이저 다이오드(LD) 모듈 2종을 개발, 출시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 ‘SRLM-41C’ LD 모듈은 열전냉각소자인 TEC(Thermal Electronic Cooler) 시스템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할 경우 온도 상승에 의한 레이저 파장 및 광파워 변화를 조절할 수 있다. 또 SLM-31L은 LD 교체형 레이저 모듈로 TEC 시스템을 적용, 온도에 따른 문제를 해결했고 LD 구동드라이브와 TEC 구동드라이브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차균희 사장(39)은 “연구·계측용 연속발진 LD 모듈은 그동안 국내 업체들이 미국 등 해외에서 파장이나 출력에 따라 800∼2000달러의 높은 가격에 수입해 사용해왔다”며 “국산화에 성공한 데다 외국산에 비해 절반 수준의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측정 및 폴리머 등 재료 연구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1520∼1610㎚까지의 파장영역을 갖는 광대역 광원장비인 ‘ASE-소스’도 함께 개발했다. 광커플러와 아이솔레이터, 파장분할소자(AWG) 등의 수동소자 테스트에 이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기존 광대역 광원인 백색광원과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광원의 낮은 출력 특성을 극복한 무편광성 고출력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제품의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 새론은 내년에는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광산업 연구개발을 시작한 중국에서 집중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차 사장은 “주력제품인 프리즘 커플러를 비롯해 연구·계측용 연속발진 LD 모듈, 광대역 광원제품들은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한 반면 가격이 저렴해 경쟁력이 높다”며 “국내에서 독자브랜드를 보유한 광계측 전문회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해외에서도 경쟁업체와 견줄 수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