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양규환)이 금값의 수천 배에 달하는 해외의 생물자원 확보에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생명연이 이같이 해외 생물자원 확보에 매달리는 이유는 연구개발이나 관련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기초 재료 자원이 바로 자생식물인데다 길거리 잡초라도 신약으로 개발될 경우 수조 원의 로열티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생명연은 오는 11일 연구원에서 몽골국제대학(총장 원동연)과 생물자원을 이용한 공동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협력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 태국의 ‘바이오텍‘이나 말레이시아의 ‘시림‘ 등 외국 연구기관 등과 잇단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생명연 측은 우선 생물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몽골 현지에 연구원을 파견, 몽골국제대학과 국립몽골대학 등과 공동으로 자생생물은 물론 인근 시베리아의 극랭지 생물자원 연구 및 산업화를 추진키로 했다.
생명연은 또 올해부터 다국적 제약기업인 스위스의 노바티스, 미국의 워크, 미-영 합작사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등과 공동으로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할 대규모 열대림동식물 자원조사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연내 구체적 협약을 도출해 명실공히 생물자원의 세계화 사업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생명연은 현재 말레이시아의 사바대학과 멕시코의 신베스타브 연구소,브라질의 깜삐나스대학· 오스왈도크루즈연구소· 엠브라빠 연구소,중국의 중국과학원· 상해생명과학연구원· 상해의약공업연구원·사천성 과학기술청· 연변대· 운남성 농업과학연구소 등 전세계 11개 연구기관과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