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R업계 불황탈출 안간힘

매출·수익개선 명예회복 나서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업체들이 스탠드얼론(Stand-alone)타입 DVR 라인업 확대와 사후관리(AS) 시스템 구축 등 밀착영업을 전개하며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VR 업체들은 올 들어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스탠드얼론타입 DVR 라인업을 확대하고 AS강화를 위해 현지기업을 인수하면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임베디드시스템을 장착한 스탠드얼론타입 DVR가 올해를 기점으로 PC기반 DVR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제품판매에서 한 발 나아가 차별화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아이디스(대표 김영달 http://www.idis.co.kr)는 DVR 유지보수관리 및 기술영업 강화를 위해 지난 9일 보안장비 설치 및 관련기기 AS전문업체인 미국의 Q20/20를 인수, 현지밀착마케팅에 들어갔다.

 아이디스는 Q20/20를 미국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스탠드얼론 DVR 신제품을 올해 10모델 이상 출시하면서 스탠드얼론 매출비중을 현행 60%에서 7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디콤(대표 박찬호 http://www.kodicom.com)도 올해 완제품이 아닌 DVR 보드 수출을 확대하고 스탠드얼론 DVR 제품의 라인업을 확충, 2003년도 대비 69% 증가한 53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디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전문 연구인력 20명 확충과 스탠드얼론 제품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면서 영업이익이 10% 감소했다”며 “그러나 원가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미국시장에 대한 DVR 보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는 회사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보안제품 유통업체인 테크노베이션과 146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피카소정보통신(대표 김동연 http://www.picasoic.com)도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도 115억원에서 2배 이상 늘어난 230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임베디드 DVR를 중심으로 한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아이디스, 코디콤, 피카소정보통신 등 국내 주요 DVR 업체들은 미국 경기불황 및 가격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해 매출감소는 물론 영업이익, 단기순이익 등 주요 경영지표에서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국내 1위 업체인 아이디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8%, 4%씩 감소했고, 코디콤 역시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1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 11.5%씩 줄었다.

 피카소정보통신도 2002년도 188억원대비 40%가량 감소한 11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마이너스 성장세를 시현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