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삼성전기에서 독립한 파트론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파트론(대표 김종구)은 삼성전기가 42억원에 매각한 유전체사업이 모태가돼 지난해 5월 설립된 RF 부품 전문 업체로 설비는 물론 인력 대부분도 당시 삼성전기 유전체사업팀이 주축을 이루었다.
파트론은 설립 첫해인 지난해에 128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두배에 해당하는 240억 원으로 껑충 뛸 전망이다.
매각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유전체 사업은 경기 불황에 따른 매출 부진과 저 수익성으로 고전을 면치못했다.
하지만 파트론은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에 주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종구 사장은 “삼성전기로부터 유전체 사업팀을 인수하면서 따라온 직원들에게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고자 대기업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한 결과, 안정된 기업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내년 코스닥에 등록, 직원의 자산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트론은 때마침 카메라폰·MP3플레이어 등 수요가 활기를 띠면서 덩달아 수정발전기 시장도 성장세를 보여 투자 시점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특히 국내 최초로 3225(3.2×2.5mm)급 표면실장(SMD) 타입의 수정발진기를 독자 개발,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그간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SMD 수정발진기 분야에서 한국의 대표 주자로 발돋움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
삼성전기시절 사업부진과 매각으로 침울했던 직원들의 사기가 홀로서기를 하면서 충전됐다.파트론의 한 관계자는 “당시 대다수 유전체 사업팀 인력들은 ‘아웃사이더’란 위축감 속에서 출퇴근했다”고 회고했다.
파트론은 유전체필터 등 기존 유전체 사업이 쾌속 항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지난해 8월에는 삼화전기의 수정발진기 사업을 인수하고 내장형 안테나(인테나) 등 신규 제품 개발도 순조롭게 척척 진행되고 있다.
출발당시 삼성전기 출신 25명이었던 직원수도 75명으로 늘어났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