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음악콘텐츠의 미래를 본다

 ‘음악이 모바일과 만나면… ’

 모바일 환경에서 음악콘텐츠가 직면한 ‘기회’와 ‘위기’를 집중조명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K모바일이 주관하는 ‘2004 코리아 모바일&음원 비즈 그랜드 컨퍼런스’가 바로 그 행사. 이 행사는 음악계와 이동통신사, 음악서비스업체, 학계 관계자 18명이 주제 발표자로 나서 모바일콘텐츠 시장의 40%를 육박하고 있는 음악콘텐츠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방안 등이 모색된다.

 이번 콘퍼런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발표주제들이 모두 ‘음악이 모바일 환경의 킬러 콘텐츠’라는 공통된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점. 이는 누구나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야말로 전국민의 필수품인 휴대폰과 찰떡궁합이라는 인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유료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폐쇄적인 모바일 환경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 음악콘텐츠는 MP3폰을 필두로 휴대단말기의 고성능화와 개방화가 이루어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발표자들은 디지털 시대 음악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절한 저작권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행사 첫 날에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안석준 음악산업팀장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음원 콘텐츠 정책 및 신규지원 방안’과 엔터키너컨설팅그룹의 도은주 과장이 ‘DRM적용을 통한 모바일 음악콘텐츠 유통의 미래상’을 등을 각각 발표한다. 이와함께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음악서비스 담당자가 자사의 모바일 음악서비스 현황과 하반기 추진정책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콘텐츠제공업체(CP)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S인터넷의 장형재 부장이 발표하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를 통한 음원 산업의 발전방향’에도 관심이 모인다. DMB사업의 본격화로 음악서비스가 양방향적인 특성을 띄게 되면서 새로운 기회가 마련된다는 분석이다.

 행사를 주관한 모바일뉴스 전문 업체 K모바일 관계자는 “벨소리가 선보이고 5년이 지나는 동안 국내 모바일 음악시장은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왔지만 현재 시장 포화, 저작권 문제, 신기술 등장 등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IT, 모바일, 음악계가 힘을 합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