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코리아를 디자인하는 열혈 여성들’
성장일변도를 달려오던 우리 정부의 IT정책이 올해부터는 ‘따뜻한 디지털 세상 만들기’로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개인정보 유출, 바이러스, 정보소외 등 역기능을 최대한 줄이면서 다함께 디지털 세상의 혜택을 누리자는 것. 이는 결국 일자리창출과 IT를 통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에 근접하는 새로운 비전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어머니 품같이 넉넉한 IT정책 비전을 세우는 데는 정보통신부의 열혈 여성들이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송정희 IT정책자문관과 송경희·김꽃마음 서기관 등 정통부 본부와 우정사업본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30여명의 여성 정책담당자가 주인공.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에 매달려 정통부 내에서는 ‘무서운 여자들’로 통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포용력으로 IT정책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다.
송정희 정책자문관(46)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8명의 부문별 자문관을 이끌고 IT839 정책의 근간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대학교수, 연구원 등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지만 송 자문관의 진두지휘에 따라 우리나라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올해는 IT839 전략을 가다듬고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텔레매틱스 송’으로 통하는 송경희 서기관(38)은 행시 39회로 정통부 본부 내 맞언니다. 뛰어난 미모에도 불구하고 철야를 밥먹듯(?) 하는 맹혈여성으로 후배 여성사무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제주도 텔레매틱스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것이 지난해 성과다. 올해는 기술정책팀으로 자리를 옮겨 향후 우리나라 IT산업을 이끌어 갈 연구개발(R&D) 인재양성에 힘을 싣는다.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김꽃마음 서기관(34)은 정통부가 정보화 최우수 부서가 되는 데 큰 공로를 세웠다. GPLC, OK IT시스템 등 각종 정보관리에 전문 역량을 발휘중이다. APEC/APT 등 국제기구 업무를 맡고 있는 손지윤 사무관(30)과 정보보호 정책 협력을 맡은 최선경 사무관(31)도 빼놓을 수 없는 여성 인력이다.
이외에도 기술고시 33회 출신인 이현호 사무관은 e비즈니스 정책을 중심으로 ‘u코리아’ 인프라에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으며 최근 정통부로 배치를 받은 지은경(기시 39회) 등 4명의 여성 수습사무관은 차세대 기대주다.
이상무 인사담당관은 “이제는 성별을 구분하는 개념이 없어질 정도로 모든 업무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수습 사무관들이 IT정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지원하고 있어 여성 인력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