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S 볼때도 돈 내라구?"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를 받는 것이 달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이유는 상당수의 휴대폰에서는 MMS를 볼 때도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MMS 솔루션이 탑재된 휴대폰의 경우는 MMS가 도착하면 단말기에서 바로 내용을 볼 수 있지만 MMS 솔루션이 없는 단말기의 경우가 문제다.

 현재 MMS 솔루션이 없는 단말기에서는 MMS가 도착했다는 콜백 URL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이 경우 MMS 수신자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무선인터넷 접속료가 부과된다. 한번 확인한 MMS를 다음번에 다시 볼 때도 무선인터넷 접속료는 또 내야한다.

 서울 고척동에 사는 임모(25)씨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친구들로부터 많은 MMS를 받았다. 임씨는 “매번 MMS를 확인할 때마다 요금이 부과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SMS로 받는 것이 낫다”며 “요금의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보내는 사람이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받는 사람이 또 돈을 내야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불만은 SK텔레콤 가입자들에게서 특히 높게 나타난다. SK텔레콤의 MMS 솔루션 탑재 휴대폰 비율이 KTF나 LG텔레콤 보다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의 MMS 솔루션 탑재 단말기 비율은 19% 정도에 불과하다. LG텔레콤 60%, KTF 52%와 비교할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고객에게 부과되는 무선인터넷 접속료를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는데 있다. 기술적으로 고객이 확인하는 콜백 URL 메시지가 벨소리나 게임 등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인지 MMS 메시지 확인하는 것인지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결책은 MMS 솔루션이 단말기에 탑재돼야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선 단말기를 교체하는 방법밖에 없다. 억울하더라도 고객들은 단말기를 바꾸기 전까지는 MMS 서비스 이용시 무선인터넷 접속 요금을 낼 수밖에 없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