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이슈]AMD CPU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AMD XP64 3000D 가격 동향

 AMD CPU가 을유년 새해부터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지난달 CPU 판매 순위에서 5위권을 고수하던 AMD CPU 시리즈는 이번주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판매 1위는 저렴한 가격의 ‘AMD 셈프론 써러브레드B 2400+’다. 이 제품은 한주 동안 900개 이상이 다나와 관련 사이트를 통해 팔려 나갔다.

 셈프론 CPU가 소매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 13일 현재 최저가 기준으로 6만3000원에 구입할 수 있지만 오버 클록 성공 확률이 높아 상위 모델인 셈프론 써러브레드B 2800+와 동일한 성능까지 끌어 올릴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AMD 셈프론 써러브레드B 2800+의 시중 가격이 11만6000원임을 감안한다면 거의 반값에 동일한 성능을 내는 써러브레드B 2400+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

 셈프론 CPU를 지원하는 저가형 주기판의 성능도 향상돼 오버 클록이 원활한 것도 판매 증가의 또 다른 이유다. 예전 고가 주기판에서나 안정적으로 동작하던 오버 클록 기능이 4만∼5만원대의 저가형 제품에서도 가능해 써러브레드B 2400+으로 조립하면 10만원대 초반이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AMD 애슬론64 뉴캐슬 3000+(754핀) CPU 경우 지난달 부터 인텔 펜티엄 4시리즈를 제치고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시장 가격도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꾸준히 하락해 현재 17만원 수준까지 내렸다.

 하지만, 전세계 CPU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인텔이 이르면 다음달 64비트 CPU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시장에서의 승부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인텔보다 한 박자 빠른 출시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던 AMD가 CPU 시장의 공룡 인텔과 어떤 경쟁 구도를 형성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