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간에 가격 차이를 줄여라`.
홈시어터 업계가 무선홈시어터의 원가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홈시어터가 설치가 편하고 보기에도 좋다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확대되지 않자 LG전자·삼성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이 무선홈시어터의 원가를 낮추기 위해 다각적으로 묘수를 찾고 있다.
올해 홈시어터 시장은 작년보다 20% 성장한 1200억원 규모이며, 이 중 무선홈시어터는 10%를 밑돌 전망이다. 무선홈시어터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확대되지 못하는 것은 주파수 간섭으로 끊김 현상이 발생하고 가격이 고가라는 이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LG전자 관계자도 “무선과 관련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소리의 끊김현상은 계속 개선되고 있고, 지금도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은 거의 느끼지 못한다”며 “무선홈시어터 시장이 크지 못하는 것은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가격이 가장 큰 장벽”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109만원부터 139만원까지 무선홈시어터 4종을 선보인 LG전자(대표 김쌍수)의 경우 원칩(One-Chip) 솔루션 채용, 수신부 설계 교체로 원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제까지 각 기능별로 칩을 분리해 사용했으나 공용화된 원칩을 적용할 경우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후면 스피커 두 개가 모두 단독 전원을 꽂게 돼 있었으나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에 대해서는 수신부의 신호방식을 바꿔 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지난해 무선홈시어터 1종(DR-9200RW)을 출시한 대우일렉트로닉스(대표 김충훈)는 5∼6월경 한 모델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가격은 종전보다 20만원 정도 저렴한 95만∼105만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알루미늄 재질보다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MDF 재질의 우디형을 검토하고 있다. 알루미늄은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올라가는 추세이기 때문. 이외 부품 공용화를 통해 모듈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이로써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전체 홈시어터 매출의 30%(지난해 2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외 삼성블루텍(대표 안태호)도 무선홈시어터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찾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